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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 실랑이' 중 김재원 예결위원장의 '음주 브리핑'이 논란이다

”예결의원장의 음주로 모든 게 중단되고 미뤄진 것이냐” - 이재정 민주당 의원

김재원 국회 예결위원장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재원 국회 예결위원장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뉴스1

국회가 추가경정예산안 협상을 두고 실랑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술을 마신 모습으로 등장해 비판이 나오고 있다.

1일 밤, 국회 본청 앞에 모습을 드러낸 김 의원은 기자들에게 ”민주당이 국채발행 규모를 이 정도 하겠다는 것만 있으면 본회의를 열 수 있게 된다”며 비틀대는 모습을 보였다. 문답 도중 말끝을 흐리기도 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 있던 한 기자는 ”술 냄새가 강하게 풍겼다. 발음이 어눌했고, 갑자기 밖으로 나가 비틀대기도 했다”라며 ”술을 마신 게 맞다면, 밤늦도록 많은 이들이 추경 통과를 기다리는 상황에서 예결위원장으로서 적절하지 못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여당 의원들은 김 의원의 음주를 강하게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본의 경제공격으로 국가 전체가 비상사태다. 국회에서는 모든 인원이 예결위 심사 종료만 기다리고 있다. 공무원들도 마찬가지”라며 ”추경을 99일간 지연시키다 막판 무리한 감액을 요구하며 몽니를 부리다 혼자 음주, 정말 분노가 치민다”고 김 의원을 꼬집는 글을 남겼다.

같은 당의 이재정 의원은 ”기획재정부 공무원, 국회 직원, 모든 의원들이 대기 중이고 무엇보다 재해 추경·일본의 경제 침략 등 경제 위기 대처 추경에 국민들이 노심초사 기다리는 이 밤”이라며 ”예결의원장의 음주로 모든 게 중단되고 미뤄진 것이냐”며 비판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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