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실종된 고교생이 실종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자폐증을 앓고 있는 유동현 군은 지난달 29일 서귀포시 성읍리 소재의 집에서 나간 뒤 행방이 묘연했다.
제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유군의 시신은 1일 오후 3시 25분쯤 서귀포시 표선해수욕장 해상에서 발견됐다. 시신이 발견된 표선해수욕장은 29일 유군 행적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지점 인근이다.
해경은 시신을 수습해 신원을 확인했다. 유군은 실종 당시 파란색 반소매 상의와 검은색 반바지를 입고 있었지만 시신으로 발견된 당시에는 옷이 모두 탈의된 채였다.
이에 대해 해경은 ”조류 등에 휩쓸리면 옷이 벗겨질 수 있다. 부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