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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마시는 술을 특히 조심해야 하는 이유

소금기 있는 음식이 필요해

ⓒzstockphotos via Getty Images

낮이 길고 햇볕을 많이 볼 수 있는 여름이다. 해변 같은 야외에서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다. 그리고 그럴 때면 술 한 잔이 간절하기 마련이다.

여름에 음주할 때는 기억해두어야 할 것들이 몇 가지 있다. 전문가들이 더운 야외에서 술을 마실 경우 신체에 일어나는 일들과 주의할 점을 정리했다.

 

술을 마시면 더 덥게 느껴지는 이유

몇 잔 마셨더니 갑자기 더 덥게 느껴지는 건 착각이 아니다. 실제로 몸의 온도가 올라가는 것.

“알코올은 혈관을 확장시킨다. 그래서 체열이 피부 겉으로 올라오기 쉽게 만들고 몸에서 열이 난다.” 산타 모니카의 프로비덴스 세인트 존 의료 센터의 가정의학의 줄리아 뱅크의 설명이다.

피부 표면으로 올라오는 혈류가 많아져서 덥다고 느끼게 되는 것인데, 일반적으로 술을 마셨을 때 피부가 붉어지는 이유도 이것 때문이다. 여기에다 기온도 높은 상태라면 알코올이 아닌 액체를 충분히 마시지 않을 경우 과열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탈수의 위험이 높아진다

알코올은 이뇨 작용이 있고 신체에서 수분을 내보낸다. “알코올은 신장이 평상시보다 소변을 통해 더 많은 수분을 배출하게 만든다”고 뉴욕 올드 웨스트베리 연구소의 스포츠 의학 센터 할리 즈위벨은 말했다.

“더위로 땀을 흘리고 소변으로도 수분을 잃게 되니, 탈수 증세가 와 몸을 식히지 못하게 될 수 있다.”

 

음주와 운동을 함께 하면 위험은 더 크다

음주와 운동을 함께 한다면 이 부작용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즈위벨은 말한다. 비치 발리볼 등 여름 스포츠를 할 때는 땀을 흘리는 중, 또는 전후에 음주를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가벼운 운동이라 해도 음주와 병행하게 된다면 얼마나 무리하고 있는지, 고온으로 수분을 얼마나 잃고 있는지 잘 깨닫지 못할 수 있다.”

또한 여름에는 음주나 운동 전에도 평소보다 이미 체내 수분 수준이 낮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여름에 평소보다 물을 더 많이 마시라고 권하며, 활동적인 성인의 경우 매일 2~4리터를 마셔야 한다는 충고도 있다. 탈수는 두통과 근경축 등의 부작용을 부를 수 있고, 수분을 제대로 공급해주지 않으면 열사병 등의 심각한 결과도 생길 수 있다고 한다.

 

더울 때 안전하게 음주할 수 있는 방법!

건강한 습관을 지킨다면 안전하게 한두 잔 마실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첫째,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양보다 훨씬 더 많은 물을 마셔야 한다는 걸 유념하라.

“사람들은 술 한 잔마다 물 한 잔을 마시라는 말을 자주 하지만, 사실은 섭취하는 알코올보다 30% 더 많은 양의 소변을 배출하기 때문에 술 한 잔에 물 한 잔은 같지가 않다.” 블랭크의 말이다.

즉, 더운 날 술을 마시면 술 한 잔마다 물을 두세 잔 정도 마셔야 한다는 의미다.

술을 마실 때는 갈증이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즈위벨은 말했다. 소변은 실제보다 묽어보여, 신체에 수분이 부족하다는 것을 실감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고 한다.

즈위벨은 30분마다 물을 한 잔씩 마셔서, 몸에서 사라지는 수분을 끊임없이 채워주라고 권한다. 소금기가 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체내에 수분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한다.

운동과 음주를 병행한다면 물 외에도 체력을 유지해줄 것이 필요하다. “운동을 하면 당질을 잃게 되므로, 당질이 많이 든 스포츠 드링크를 골라라. 알코올에도 탄수화물이 들었으니 알코올로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알코올에 든 탄수화물은 부족하고 단백질도 없다.” 즈위벨의 말이다.

술을 마셨든 안 마셨든, 어지럽거나 구역질이 나는 등의 증세가 있다면 그늘진 곳으로 가서 물을 최대한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열사병의 조짐일 수 있기 때문이다.

 

*허프포스트 미국판의 Here’s What Happens To Your Body When You Drink In The Heat를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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