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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컵 결승' 토트넘 대 뮌헨 경기 앞두고 독일 기자들이 유독 손흥민에 몰려든 이유

토트넘 홋스퍼는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아우디컵 우승을 차지했다.

ⓒTottenham Hotspur FC via Getty Images

축구선수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을 승부차기 혈투 끝에 꺾고 ‘아우디컵’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경기에 앞서 독일 기자들이 토트넘 선수들 중 유독 손흥민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기자들이 토트넘 내 유일한 아시아인인 손흥민을 찾은 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유일하게 독일어를 할 수 있는 선수이기도 했기 때문이었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아우디컵 결승전에서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뒤,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뒀다.

경기에 앞서 독일 기자들은 뮌헨을 찾은 토트넘 선수들을 인터뷰하기 위해 모여들었다. 인터풋볼에 따르면 그 중에서도 독일 기자들은 유독 손흥민을 찾았는데, 이는 토트넘 선수단 중 독일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것은 손흥민 뿐이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독일 기자들 앞에서 독일어로 ”여정이 길었지만 좋은 경험이었다”라며 ”특별한 목표는 없지만, 항상 발전하고 싶다. 항상 열심히 경기해야 하고, 당연히 이기고 싶다”고 경기 전 소감을 밝혔다.

ⓒChristian Kaspar-Bartke via Getty Images

또 ”분데스리가에서 뛰었다는 것에 행복하고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누군가는 분데스리가가 강하다, 프리미어리그가 강하다고 말하지만 절대 비교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독일어는 여기를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토트넘은 전반 19분, 은쿠두의 크로스를 받은 크로스를 라멜라가 받아 첫 골을 기록해 기세를 잡았다. 토트넘이 승기를 잡은 채 전반은 종료됐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토트넘에는 손흥민과 케인, 에릭센 등이 투입됐다.

이 기세에 힘입어 후반 14분, 토트넘의 에릭센은 또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뮌헨은 곧 따라잡았다. 후반 16분에는 아르프가, 후반 36분에는 데이비스가 각각 골을 기록해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뮌헨은 7명의 키커가 5골을, 토트넘은 7명의 키커가 6골을 성공해 승리는 토트넘에 돌아갔다. 손흥민은 네 번째 키커로 출전해 킥을 성공시켰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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