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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학생들의 '장난'이 교사를 거의 죽일 뻔 했다

교사는 중증의 바나나 알레르기를 앓고 있었다.

ⓒYevgen Romanenko via Getty Images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중학교 학생들이 중증의 바나나 알레르기를 앓고 있는 교사에게 바나나를 이용한 ‘장난’을 쳤다. 이 교사는 쇼크 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30일 ABC6는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위치한 한 중학교 학생들이 지난해 11월, 미술 교사에게 중증 바나나 알레르기가 있다는 걸 인지하고서도 ‘장난’으로 문손잡이에 바나나 껍질을 문지르거나, 바나나를 던지는 등의 행동을 했다고 보도했다. 학생들은 12세에서 13세 사이로, 한국 나이로는 14세 정도였다.

이에 따르면 이 학교의 미술실 문에는 ”바나나 등 과일을 먹은 후에는 손을 씻어라”는 안내문과 ”바나나 접근금지”라는 문구가 붙어 있었다. 학내 경비원은 이를 근거로 ”학생들이 교사의 바나나 알레르기에 대해 몰랐을 리가 없다”며 ”까딱 잘못했으면 교사는 사망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도를 넘은 장난에 교사는 과민성 쇼크에 빠졌고, 에피네프린을 투여받은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이 교사는 회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어디에도 보도되지 않고 묻힐 뻔 했던 이 사건은 ABC6가 콜럼버스 공립학교 내 교사들의 근무 환경과 학내 안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던 중 발각됐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이 학생들은 소년법원을 통해 보호관찰 처분을 받았으나, 학교로부터는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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