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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애니가 방화사건 이후 재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공식입장]

일본어·영어·중국어·한국어·독일어 등으로 전 세계 팬들의 응원에 감사를 전했다

ⓒJIJI PRESS via Getty Images

애니메이션 제작 회사 쿄토 애니메이션(이하 쿄애니) 측이 35명의 사망자를 낸 대형 방화사건 이후 재기에 대한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냈다.

쿄애니는 29일 공식 홈페이지에 일본어·영어·중국어·한국어·독일어 등으로 작성된 입장문을 게재했다.

이 글은 “전대미문의 사건을 통해 둘도 없는 동료들이 상처를 입고 목숨을 뺏겼다”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앞서 18일 일본 교토에 위치한 쿄애니 스튜디오 1층에서 방화에 의한 폭발이 일어났다. 방화 용의자인 41세의 남성 아오바 신지는 쿄애니가 자신의 소설을 훔쳤다며 불을 질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경찰은 이 사건으로 현재까지 총 35명의 사망자와 3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쿄애니 측은 “보도를 통해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수많은 분들께서 저희들에게 응원 성원을 보내 주시는 것을 알게 됐다”며 “여러분의 마음은 지금 칠흑 같은 어둠에 맞서고 있는 저희들에게 있어서 단 하나뿐인 기댈 곳이 되었다”고 팬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병원에서 괴로워하며 살아남기 위해 분투 중인 동료들이 있다. 가족의 생명을 뺏겨 슬픔에 빠져 계시는 분들도 있다”면서 “저희들에게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재기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마지막으로 쿄애니 측은 “앞으로도 전 세계의 여러분들에게 꿈과 희망과 감동을 주는 애니메이션을 선보여 사원과 스태프의 행복을 실현하고 사회와 지역에 공헌해 가기 위해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과 함께 죽을 각오로 싸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칸사이테레비에 따르면 쿄애니 방화사건 이후 개설된 지원 계좌에는 6일 만에 10억5800만엔의 후원금이 모였다.

다음은 쿄애니의 공식입장 전문.

전대미문의 사건을 통해 둘도 없는 동료들이 상처를 입고 목숨을 뺏겼습니다.
보도를 통해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수많은 분들께서 저희들에게 응원 성원을 보내 주시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은 지금 칠흑 같은 어둠에 맞서고 있는 저희들에게 있어서 단 하나뿐인 기댈 곳이 되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병원에서 괴로워하며 살아남기 위해 분투 중인 동료들이 있습니다.
가족의 생명을 뺏겨 슬픔에 빠져 계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저희들에게 잠시만 시간을 주세요. 쿄토 애니메이션은 앞으로도 전 세계의 여러분들에게 꿈과 희망과 감동을 주는 애니메이션을 선보여 사원·스태프의 행복을 실현, 사회와 지역에 공헌해 가기 위해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과 함께 죽을 각오로 싸워 나아가겠습니다.

주식회사쿄토애니메이션 대표이사 핫타 히데아키(八田英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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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방화 #쿄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