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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교도소 폭동으로 재소자 57명 사망 16명 참수

폭력조직간의 싸움이었다

ⓒBRUNO SANTOS via Getty Images

리우 데 자네이루(AP) - 브라질 북부 파라주 아우타미라 교도소에서 조직폭력 집단 출신 재소자들끼리 충돌이 일어나 최소 57명이 사망하고 이중 16명은 참수 당했다고 교도소측이 밝혔다.

교도소측은 7월 29일 오전 7시경 리우 데 자네이루의 코만도 베르멜료와 코만도 클라세 A라는 파라 지역 조직간의 싸움이 시작되었다고 발표했다.

“(코만도 클라세 A) 지도자들이 (코만도 베르멜료) 조직원들이 있던 임시 건물 중 하나의 감방에 불을 질렀다.”고 한다.

자르바스 바스콘셀로스 소장은 다른 건물을 짓는 중 재소자들을 수감하기 위해 사용되던 낡은 컨테이너 건물에 불이 빠르게 번졌다고 밝혔다.

화재 때문에 몇 시간 동안 경찰이 건물에 들어갈 수 없었다고 소장은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간수 두 명이 인질로 잡혔으나 풀려났다.

“표적을 정하고 행한 공격이었다. 교도소 체제에 대한 항의나 반란이 아닌, 두 집단 사이의 갈등으로 생긴 폭동이었다.”

화기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임시변통으로 만든 칼만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46명의 재소자를 다른 교도소로 옮길 것이며, 이중 10명은 더욱 엄격한 연방 시설로 이송될 예정이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브라질에 널리 퍼진 폭력을 줄이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브라질의 교도소는 수감 인원이 지나치게 많고 통제불능이다.

AP는 국가정의위원회가 2019년 7월에 낸 보고서를 입수했다. 아우타미라 교도소를 맡고 있는 지역 판사가 냈다고 하는데, 최대 수용인원이 163명인 이곳에 343명이 수감되어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소장은 기자 회견에서 공식적인 과잉 수용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과잉 수용이 아니었다. 우리는 210%를 넘었을 때 과잉 수용이라고 본다.”

위 보고서를 낸 판사는 아우타미라 교도소의 전반적 상태가 “끔찍하다”고 밝혔다.

브라질에서는 교도소 안에서도 범죄 행각을 벌이는 재소자들이 과잉 수용되어 있는 반면 관리 인력은 크게 부족해, 통제 불능인 곳이 많다.

인근의 아마조나스주의 몇 개 교도소에서 5월에 폭동이 일어나 재소자 55명이 숨졌다.

2017년 초에는 북부 여러 주에서 마약 유통 루트 통제권을 놓고 범죄 조직들간의 충돌이 일어나 120명 이상의 재소자가 숨졌다. 폭력 사태는 몇 주 동안 계속되며 여러 주로 번져갔다.

파라주 당국은 아우타미라에서 오후 반 나절을 머무르며 지역내 보복 사태를 막을 계획을 짰다. 인근 지역인 산테렘에서 경찰을 파견해 몇 주 동안 지원하기로 했다.

교도소측은 이번 공격에 대한 사전 보고는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우타미라 교도소는 5월에 폭동이 일어났던 마나우스 교도소들과는 달리 민간이 아닌 주가 운영하고 있다.

파라주 검찰에 의하면 2018년에도 재소자들이 방화를 저지른 적이 있었다고 한다.

 

* HuffPost US의 Brazil Prison Riots Leave 57 Dead And 16 Decapitated를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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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교도소 #폭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