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부터 1주일 동안 여름 휴가에 돌입했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하루 만인 30일 국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실상 여름휴가를 취소한 것이다.
이날 황 대표는 `휴가 기간인데 왜 출근했냐`는 질문을 받자 ”직원들을 휴가 보내야 했기 때문에 그런 (휴가를 간다는) 형식을 취했지만 긴급한 일들은 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황 대표는 이어 ”원래 가족과 거제도를 가려고 했는데 나는 못 갔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휴가 때 사무실에 나가는 게 더 좋다. (사무실은) 커피 타주지, 간식도 주지, 식사도 챙겨주지만, 집에 있으면 내가 직접 다 해야 한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앞서 일부 한국당 인사들이 `도로친박당`화를 우려한 것에 대해선 ”나는 친박에 빚진 것이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황 대표는 이어 ”친박을 키워야겠다는 뜻으로 이 당에 온 것이 아니다. 보수우파를 살려서 나라를 일으켜야겠다는 뜻으로 왔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