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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딸 채용과정의 불공정한 절차 사과드린다"

하지만 주장하는 내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뉴스1

7월 30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 채용청탁 혐의와 관련된 검찰의 공소장이 보도됐다. 이에 따르면, 검찰은 김성태 의원이 KT임원을 직접 만나 딸의 이력서를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또한 2011년 계약직 입사 때부터 청탁이 시작된 것으로 판단했다. 당시 서유열 전 KT홈고객부문 사장을 만나 ”딸이 체육스포츠학과를 나왔는데 KT스포츠단에서 일할 수 있는 지 알아봐 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보도에 대해 김성태 의원은 7월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전했다. 공소장에 대한 보도에 대해 김의원은 ”저나 제 딸이 ‘KT의 부정한 채용’에 연루됐다는 객관적인 정황 자체가 없는 마당에 검찰이 일방적인 주장을 적시하고 있는데 대해, 재판을 통해 그 주장을 객관적으로 입증해 주길 바란다”며 ”사실의 객관성을 훼손하는 더 이상의 여론몰이는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의원은 딸의 채용과정에서 불공정한 부분이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사과했다. 하지만 자신이 청탁한 건 아니라는 입장이다.

″제 딸아이가 KT 정규직으로 입사하는 과정에 부당하고 불공정한 절차가 진행된 부분에 대해서는 아비로서 다시 한번 머리숙여 깊이 사죄드린다. KT 내부의 자의적인 판단과 결정에 따른 결과였다는 점을 간과하지 마시기 바란다.”

세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김성태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에게 ”서유열 전 사장에게 딸아이의 파견 계약직 이력서를 준 사실 자체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언제, 어디서, 어떻게 딸의 파견 계약직 이력서를 가져갔다면 보여 달라고 검찰에 세 차례 요구했음에도 검찰은 난처한 입장으로 ‘없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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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kt #채용청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