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미셸 오바마가 메건 마클과의 인터뷰에서 육아 철학을 밝혔다

마클은 영국 보그 9월호 게스트 에디터를 맡았다

ⓒAmy Harris/Invision/AP

미셸 오바마 전 미국 영부인이 최근 출산한 메건 마클 영국 왕손빈과 이야기하며 어머니가 된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두 딸 말리아(21)와 사샤(18)이 ‘탄력성’(resiliency)이 뛰어나다는 자랑도 했다.

“어머니가 되는 것은 내려놓는 법을 가르치는 고급 수업과도 같았다.” 오바마는 7월 29일에 출간된 영국 보그 인터뷰에서 마클에게 말했다. “어머니가 되니, 대부분의 경우 내가 할 일은 아이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되도록 탐구하고 발전할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는 걸 배울 수 있었다. 내가 딸들이 되기를 원하는 사람, 내가 그 나이때 이랬다면 좋았겠다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들이 마음속 깊이 되길 원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말이다.”

오바마는 두 소녀를 키우는 것이 “내가 할 일은 가능한 모든 역경을 제거하며 불도저처럼 길을 뚫어주는 게 아니라는 걸 가르쳐주었다”며, “나는 아이들이 어쩔 수 없이 실패할 경우 내려앉을 수 있는 안전하고 한결같은 곳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자기 힘으로 일어나는 법을 계속해서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메건은 영국 보그 9월호 게스트 에디터를 맡아서 선구적인 여성들을 골라 ‘변화를 이끄는 힘’이라는 주제로 다루었다.

오바마는 딸들에게 하나의 길만을 따르기보다는 “이거다 싶은 걸 찾을 때까지 새로운 경험을 시도하라”고 권했다고 한다. 베스트셀러 자서전 ‘비커밍’에도 이와 같은 이야기를 썼다.

“내가 딸들의 나이 때는 해야 한다고 생각되는 일들만 충실히 했다. 그러지 말라. 젊었을 때 나는 내가 성취를 충분히 이루지 못하고 있다, 혹은 정해진 길에서 너무 벗어나고 있다며 걱정하느라 시간을 많이 낭비했다. 정해진 길은 없다, 방향을 바꿔도 괜찮다, 딸들이 인식해야 할 자신감은 시간이 지나면 찾아온다는 걸 조금은 더 일찍 깨닫길 바란다.”

오바마는 아들이 있었다 해도 “똑같은 충고를 했을 것”이라고 했다.

마클은 오바마의 ‘진정성’을 언급하며, 이렇게 자세하고 솔직한 답을 해주리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다고 썼다.

5월에 아들을 낳은 메건은 “(한두 문장으로 답할 수 있었던) ‘간단한 질문들’에 사려깊고 속내가 담긴, 아름답게 구성된 내러티브의 답변을 주었다. 왜 오바마가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공인인지를 부드럽게 일깨워주었다.”고 밝혔다.

“미셸이 포괄적인 인터뷰에 이토록 너그럽게 응해주리라는 것을 알았다면 나는 더 길고 깊이 파고드는 질문들을 준비했을 것이다. 웃고 한숨도 쉬어가며, 맞장구치며 주고받던 대화들을 이 페이지에 넣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이 인터뷰를 다시 손보는 것은 미셸의 말에서 진정성을 빼앗는 일일 테고, 이 기사가 특별한 이유는 내가 보기엔 그 진정성 때문이다.”

 

* HuffPost US의 Michelle Obama Reflects On Motherhood In Interview With Meghan Markle을 번역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육아 #보그 #메건마클 #오바마 #미셸오바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