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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어느 교도소에서는 재소자들이 고양이를 돌본다

동물에게나, 재소자에게나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 강병진
  • 입력 2019.07.30 11:48
  • 수정 2019.07.30 11:50

애니멀 프로텍션 리그(Animal Protection League)는 미국의 동물보호단체다. 지난 2015년, 이 단체는 미국 인디애나 주에서 ‘F.O.R.W.A.R.D’란 이름의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프로그램이 진행된 곳은 인디애나주 펜들턴의 한 교정시설이었다.

ⓒHuffpost KR

 

‘보어드판다’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보호소에 있는 고양이들을 교정시설에 데려가 재소자들이 고양이를 돌보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후 이 프로그램은 고양이와 재소자 모두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한다.

ⓒPendleton Correctional Facility_FORWARD

보호소에 오는 고양이들은 대부분 학대를 당해온 기억을 갖고 있다. 그래서 사람과 어울리는 데에도 큰 어려움을 겪는다. 고양이를 입양하려는 사람들도 이런 고양이를 가족으로 맞이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프로그램의 운영자들은 교정시설에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이 고양이들에게 따뜻한 보살핌을 경험하게 해준다고 전했다. 재소자들의 보살핌을 받은 고양이들은 더 사회화되고, 인간에 대한 신뢰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Pendleton Correctional Facility_FORWARD

고양이들뿐만 아니라 재소자들에게도 이 고양이들은 특별한 기회다. 고양이를 어떻게 돌보아야 하는가를 배우면서, 살아있는 존재에 대한 책임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재소자들은 처음 동물을 안게 됐을때 나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돌보야 하는 것, 사랑하게 되는 것을 허락받은 게 처음이었다고요.”

ⓒPendleton Correctional Facility_FORWARD

애니멀 프로텍션 리그의 디렉터인 말리아 스트링거가 한 말이다. 이 단체의 홈페이지는 또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재소자들에게 책임감과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어떻게 상호작용을 해야하는지, 그리고 동물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는 방법들을 알려줍니다. 재소자들 중 대다수가 한 번도 알지 못했던 것들이죠.”

ⓒPendleton Correctional Facility_FORWARD

애니멀 프록텍션 리그의 프로그램 이후 지금은 이와 비슷한 프로그램이 미국 전역의 교도소에 퍼져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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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고양이 #교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