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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현 남편이 아들 생전 사진 공개하면서 억울함을 토로했다

“아들을 실수로 죽게 한 혐의로 입건돼 피의자로 입건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

고유정의 현 남편 A씨
고유정의 현 남편 A씨 ⓒ뉴스1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 피의자 고유정의 현 남편 A씨가 아들 의문사에 대한 억울한 심경을 전했다.

A씨는 지난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고유정 의붓아들 사망사건 관련 청주 상당경찰서의 부실, 불법 수사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처벌, 그리고 이에 관한 민갑룡 경찰청장님의 답변을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글에서 경찰의 부실수사 정황을 강조하면서 민갑룡 경찰청장의 답변을 요청했다. 또한 아들 의문사와 관련해 경찰로부터 과실치사 혐의 용의자로 조사받고 있는 것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A씨는 ”경찰은 고유정 말만 믿고 제가 잠을 자다가 아들을 눌러 질식 시켜 숨지게 했을 가능성만 고수하고 있다”면서 ”자신들의 부실 수사를 덮기 위해 죄 없는 사람을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 사건에 관련된 모든 수사관들이 수사 과정에서 잘못했거나 은폐한 것이 없는지 부실·불법 수사 의혹을 철저하게 조사해 달라.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 있는 자들에 대한 엄중 처벌을 바란다”고 밝혔다.

A씨는 이어 ”저는 경찰에 대한 신뢰는커녕 너무나도 억울하고 참담한 심정뿐이다. 자신들의 잘못을 면피하기 위해 말도 안 되는 혐의로 저를 두 번, 세 번, 열 번도 더 죽였다”고 토로했다.

A씨는 같은 날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통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그는 `고유정 사건. 현남편입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에서 ”고유정과 대질 조사 때 청주 상당경찰서 형사과장에게 `6살 아이가 자다가 피를 뿜으며 과실치사에 의해 사망한 사례가 있냐`고 물으니 형사과정은 `그런 사례는 생기면 된다`고 이야기했다. 이게 현재 청주 상당경찰서의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아들 생전 모습”이라면서 사진 3장도 공개했다. 그러면서 ”사망 당시 사진을 공개한 적이 있다. 마음이 아팠던 건 대중들에게 우리 아이가 그런 모습으로만 기억될까 봐 두렵고 괴로웠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덧붙여 A씨는 ”아들은 이유 없이 자다가 피를 뿜으며 사망할 아이가 아니라는 걸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이 글을 보는 분만이라도 사망 당시의 끔찍한 모습이 아닌 밝고 예쁜 아이의 모습으로 기억되기를 기도해본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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