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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에서 캐나다까지 3500km를 이동한 북극 여우가 있다

과학자들이 이 여우의 여정에 놀라고 있다.

  • 강병진
  • 입력 2019.07.29 10:07
  • 수정 2019.07.29 10:08

노르웨이 북극 연구소는 지난 2017년 1월, 한 암컷 북극 여우에게 추적장치를 달았다. 이 여우는 ‘블루 폭스‘로 불렸는데, 약 1년 후 여우의 동선에서 이상한 점이 발견됐다. 여우가 어딘가를 향해 매우 빠른 속도로 이동했던 것이다. ‘스미스소니언’의 보도에 따르면, 이 여우는 무려 76일 동안 3,500km를 이동했다.

ⓒNorwegian Polar Institute

여우가 태어나서 살던 곳은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의 스피츠 베르겐이었다. 여우는 2018년 3월 26일 이동을 시작했다. 그린란드를 거쳐 도착한 곳은 캐나다의 엘즈미어섬. 여우가 도착한 날은 7월 1일이었다.

노르웨이 북극 연구소의 에바 퍼그레이는 ”처음에는 믿을 수 없었다”며 ”우리가 아는 한, 북극 여우가 이동한 기록 가운데 가장 빠르다”고 말했다. 여우는 해빙과 빙하 사이를 하루에 46.3km 가량 이동했다. 그린란드 북부 빙하에서는 하루에 155km씩 이동했다. 북극 여우가 해빙을 이동 수단으로 삼았을 가능성도 언급됐다. 노르웨이 환경부는 그런 이유로 기후변화에 대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북극의 야생동물에게 해빙이 얼마나 중요한 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여름철 해방이 없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는 온실 가스의 배출량을 삭감해야한다.”

아래는 해당 여우가 이동한 경로를 나타낸 이미지다.

ⓒthe Norwegian Polar Instit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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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자연 #북극 #북극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