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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토가 유벤투스 사리 감독 '망언 통역 누락' 논란을 해명했다

'호날두가 그렇게 보고 싶으면 (이탈리아행) 비행기표를 끊어주겠다'는 사리 감독의 발언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 허완
  • 입력 2019.07.28 16:17
  • 수정 2019.07.28 16:29
ⓒDaniele Badolato - Juventus FC via Getty Images

이탈리아 프로축구팀 유벤투스를 이끌고 한국을 찾았던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의 ‘망언’ 논란이 불거지자 당시 통역을 맡았던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35)씨가 해명했다.

논란은 26일 팀K리그와의 친선경기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온 사리 감독의 발언이 이탈리아 매체를 통해 보도되면서 불거졌다.

27일 이탈리아 스포츠매체 ‘일비앙코네로’는 사리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결장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그렇게 보고 싶으면 내가 (이탈리아행) 비행기표를 끊어주겠다”는 농담을 던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당시 이 발언은 한국에 전해지지 않았다. 통역을 맡았던 알베르토씨는 이 부분을 통역하지 않았다. 이 소식은 뒤늦게 한국 언론에도 알려졌다.

알베르토씨는 28일 스포츠조선 인터뷰에서 ”사리 감독이 그런 말을 했다”면서도 ”뉘앙스는 전혀 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리 감독이 농담이 아니라 ”아주 공손한 표현으로 말했다”며 ”의역을 하자면 ‘기자님이 호날두를 이렇게 좋아하시고 보고 싶어하시는데, 이탈리아에 호날두 보러 오실 때 항공권은 제가 해드리겠습니다’는 뜻이었다”고 밝혔다. ”사과의 의미가 담겨 있었다”는 것.

ⓒJUNG YEON-JE via Getty Images

 

알베르토씨는 해당 발언을 통역하지 않은 건 ”어설프게 통역을 하면 오해의 소지가 있어 염려가 됐”기 때문이라며 ”시간도 빡빡한 상황에서 경기와 상관없는 내용이라 굳이 통역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시 사리 감독은 아주 예의있는 표현을 썼다”며 ”절대 (한국 팬들을) 자극할 만한 내용이 아니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사리 감독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호날두가 결장한 건 ”근육 피로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오늘 경기에 뛰기로 되어있었지만 근육 피로 때문에 뛸 수 없는 상태였다. 경기 전에 (유벤투스 회장) 안드레아 아녤리, 호날두와 대화를 나눴고, 쉬게 하는 게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번 친선경기를 주최한 에이전시 더페스타 측은 유벤투스 구단 측의 계약 불이행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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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유벤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