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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페스타 대표는 호날두가 "경기 집중 위해 팬미팅에 불참한다"고 밝혔었다

대체 어떤 해명을 믿어야 하는지 혼란스럽다

ⓒ스포티비뉴스 캡처

더페스타 대표가 경기 전에 취소된 호날두의 팬사인 회에서 호날두가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불참한다”라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당초 호날두를 포함한 유벤투스 선수들은 경기 시작 전 숙소인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한국 팬들을 대상으로 한 팬사인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당초 오후 12시45분 도착 예정이던 중국발 비행기가 2시간 가량 연착됐다. 이날 초대된 팬들은 약 100명으로 알려졌다. 

유벤투스 친선 경기를 기획한 대행사 ‘더페스트’의 대표 로빈 장이 앞에 나서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사과의 말을 읽어보자. 해당 영상은 이곳에서 볼 수 있다. 

″도로에서 어마어마한 시간을 보내서 선수들이 다 지칠 만큼 지친 상황이에요. 아시다시피 상암에서 하는 경기 시간이 얼마 안 남았거든요.”

″상암까지 가는데도 1시간 20분이 걸린다고 합니다. 선수들은 제일 중요한 게 경기다 보니까, 선수들이 올라오긴 오는데, 여러분들 대다수가 아마 호날두 선수를 보고 싶어 하실 거예요.”

″그 선수가 미안한데 경기에 집중하게 도와 달라는 메시지를 전해왔어요.”

″여러분들 기다린 것에 대한 보답으로 몇몇 선수가 올라오긴 합니다. 상황이 이렇게 된 것에 대해서 지금 아무도 책임을 지려고 하지를 않아서요. 제가 올라와서 정식으로 사과를 드리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호날두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힘든 해명이다. 특히 이후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이 ”호날두 결장은 25일에 결정됐다”고 밝혀,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팬미팅에 불참한다는 것 역시 거짓말이 아니냐는 논란이 있다. 

모든 게 꼬였다. 비행기가 연착되고 서울에는 비가 장대처럼 내렸다. 교통 상황도 받쳐주지 않아 도로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 기획사는 물론 한국프로축구연맹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그러나 꼬인 일정 탓이라는 걸 머리로는 이해해도 호날두를 보지 못한 실망감이 가시지는 않는다. 특히 팬 사인회에 당첨되어 들떴던 사람들이라면 더욱더 그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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