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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1실점만 내주고도 12승 달성에 실패했다

평균자책점은 1.76에서 1.74으로 소폭 줄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시즌 12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뒤 1-1 동점이던 7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ASSOCIATED PRESS

 

동점에서 강판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한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이 1.76에서 1.74(129⅔이닝 25자책)로 아주 조금 하락했다.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쾌조의 출발이었다. 1회말을 삼진 2개와 함께 삼자범퇴로 끝냈다. 선두 트레이 터너에게 커터를 던저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고, 애덤 이튼은 바깥쪽 빠른공을 던져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앤서니 렌던은 좌익수 뜬공.

2회말에는 2사 후 커트 스즈키, 브라이언 도저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빅터 로블레스를 평범한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3회말은 간단했다. 투수 아니발 산체스를 헛스윙 삼진, 터너를 유격수 땅볼, 이튼을 1루수 땅볼로 각각 요리했다. 3회말을 막아내는 데 공 9개 밖에 던지지 않았다.

4회말은 위기였다. 선두 렌던에게 중견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은 뒤 후안 소토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2루에 몰린 것. 그러나 하위 켄드릭의 기습번트가 포수 뜬공으로 이어지는 운이 따랐다. 이어 류현진은 스즈키를 중견수 뜬공, 도저를 투수 땅볼로 솎아내 불을 껐다.

5회말은 다시 공 9개로 삼자범퇴였다. 로블레스를 투수 땅볼, 산체스를 2루수 땅볼, 터너를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류현진은 6회말 다시 위기를 맞았다. 2사 후 소토와 켄드리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1,3루가 됐다. 하지만 이번에도 류현진은 스즈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최대 위기는 7회말이었다. 잠잠하던 다저스 내야진이 사고를 쳤다. 선두타자 도저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로블레스에게 기습번트 안타까지 허용해 무사 1,2루를 맞이했다. 이어 대타 헤라르도 파라의 희생번트 타구를 3루수 저스틴 터너가 잡아내지 못하는 실책을 범했다.

실책으로 찾아온 무사 만루 대위기. 류현진은 터너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내 한 숨을 돌렸다. 그러나 이튼에게 11구 승부 끝에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1-0 살얼음 리드가 깨지며 1-1 동점이 됐다.

이후 8회초 공격에서 LA 다저스는 3번타자 터너의 3점홈런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이미 교체된 류현진의 12승 달성은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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