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김무성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부산 중구·영도구) 지역구 사무실에서 기습시위를 벌였다.
26일 오후 2시께 부산 영도구에 있는 김 의원 지역 사무실에서 대학생 9명이 김 의원 면담을 요청한 뒤 기습시위를 벌였다. 대학생들은 ‘감성팔이 망발 김무성은 물러나라’ ‘국익보다 친일 우선시하는 김무성은 물러나라’ 등의 글이 적힌 펼침막을 들고 “친일 정당 자유한국당을 해체하라”고 외쳤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문재인 정부가 박근혜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뒤집어 일본과의 신뢰가 깨지고 국민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생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설득을 거부하며 30여분 동안 김 의원 지역구 사무실에서 기습시위를 이어갔다. 경찰은 대학생들을 업무방해·건조물 침입 혐의 현행범으로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설득을 했지만, 대학생들이 거부해 결국 현행범으로 붙잡았다. 정확한 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 등 부산 시민단체들은 27일 오후 6시 부산진구 서면의 복합쇼핑몰 쥬디스태화 앞에서 일본 규탄 부산시민 궐기대회를 연다. 이후 이들은 동구 초량동 일본총영사관 앞까지 행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