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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가 '선정적 인터넷 방송'을 한 혐의로 고발당했다

윤지오는 이에 대해 "괴물들이 마지막 발악을 한다"고 말했다.

ⓒ뉴스1

故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인으로 알려진 배우 윤지오가 선정적 인터넷 방송을 했다는 혐의로 고발당했다. 윤지오는 ”괴물들이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지난 25일, 익명의 시민 A씨는 강남경찰서에 윤지오를 성폭력범죄처벌법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죄)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발장을 제출했다.

A씨는 ”윤지오가 2016년 2월부터 2018년 6월 사이, ‘별풍선’ 수익을 얻기 위해 승무원 복장을 하고 선정적 방송을 했다”며 ”불특정 다수의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목적으로 성적 수치심과 혐오감을 일으키는 영상을 전송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윤지오의 방송 날짜도 특정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윤지오는 현재 사기와 명예훼손 등 여러 건의 고소·고발을 당해 수사를 받고 있다. 윤지오의 자서전 ’13번째 증언′ 출간을 도운 바 있는 김수민 작가는 윤지오의 증언 신빙성에 의혹을 제기하며 윤지오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김 작가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박훈 변호사도 윤지오를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이밖에 강연재 변호사는 윤지오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소했고, 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민식 변호사도 범죄피해자보호기금법 위반, 사기 등의 혐의로 윤지오에 대한 고발장을 냈다. 또 윤지오에게 과거 후원금을 냈던 후원자들도 집단으로 후원금 반환 소송을 낸 상태다.

윤지오는 김 작가의 고소장이 제출된 직후 캐나다로 출국했으며, 이때문에 아직까지 직접적 수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윤지오는 이달 초 경찰에 수사 협조는 하겠으나 당장 입국은 어렵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윤지오는 음란죄로 고발된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윤지오는 ”진실은 많은 말이 필요 없지만, 거짓은 말이 아무리 많아도 부족하다”는 프리드리히 니체의 말로 글을 시작했다.

이어 ”오물보다 못한 거짓을 진실로 대응하려 애썼지만 무의미했다. 그들은 거짓말로 부풀리고, 진실을 거짓말로 모함하기에 시간이 걸릴지언정 진실은 드러날 것이기에 전혀 불안하지도 두렵지도 않다”고 썼다.

윤지오는 끝으로 ”지금 이 괴물들은 스스로가 얼마나 추악한지 망각하고, 거짓말을 더욱 과장하고 그 거짓말을 덮기 위해 온갖 노력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라며 ”그들이 스스로 부끄러워질 날, 햇빛이 드리우고 그들은 밤이 아닌 밝아올 아침이 두려워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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