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지난주와 같은 48%를 유지했다. 일본의 경제보복과 관련된 문재인 정부의 의지가 지지율 유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8%로 지난주와 동일했다.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한 42%로 나왔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 잘함`(36%)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13%),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7%) 등이 이어졌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1%)이 가장 많았다. ‘외교 문제’(15%),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5%), ‘북핵/안보’,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4%) 등의 이유도 거론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9%로, 자유한국당(19%)와 두 배 이상의 격차를 유지했다. 자유한국당의 지지도는 2주만에 10%대로 떨어졌다. 한일 무역분쟁과 관련된 자유한국당 인사들의 연이은 친일 발언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 정의당은 9%, 바른미래당 6%, 우리공화당 1%, 민주평화당 0.4%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총 659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6명이 응답을 마쳐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