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랏말싸미’가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나 하루를 채 유지하지 못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나랏말싸미’는 전날 11만3781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개봉일인 24일에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나, 하루 만에 ‘라이온 킹’에게 추월당하고 말았다.
좌석점유율 역시 박스오피스 10위권 영화 가운데는 최하위를 기록했다. 확보한 좌석 수는 가장 많으나 판매율이 10.7%에 불과했다.
‘나랏말싸미’는 훈민정음 창제 과정의 뒷이야기를 다룰 것으로 알려지며 제작 단계서부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세종대왕이 아닌 승려 신미가 한글 창제의 주역이었다는 가설을 주장하면서 영화가 역사를 왜곡했다는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라이온 킹’은 13만5199 관객을 불러 모으며 다시금 박스오피스 선두로 올라섰다. ‘알라딘’은 6만9032명을 동원하며 3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