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9년 07월 26일 14시 15분 KST | 업데이트됨 2019년 07월 26일 14시 23분 KST

캘리포니아 머데스토에서 '이성애 퍼레이드'가 열린다

정상·자연·건강·건전의 가치를 주장한다

nationalstraightpridecoalition.org

캘리포니아 중부의 도시 머데스토에서 이성애 퍼레이드가 열린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 등은 ‘이성애만을 강조하는 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올리온 게시글을 보면 ‘미국 스트레이트 프라이드 연합’(National Straight Pride Coalition)의 주최로 8월 24일 오후 이성애 퍼레이드가 열린다. 그러나 주목할 것은 그 아래 적힌 이들이 축하하고자 하는 가치들이다.

이성애, 남성성과 여성성의 이분법, 태어난 그리고 태어나지 않은 아기들, 서구 문명, 우리의 아름다운 조국, 기독교를 찬양한다. 퀴어 퍼레이드를 조롱하는 이러한 시위가 이슈화 된 것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6월 ”스트레이트라 정말 좋아”라는 슬로건을 내건 ‘슈퍼 해피 펀 아메리카’라는 단체는 8월 31일에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시의 유서 깊은 코플리 광장에서 이성애 퍼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가 나왔을 당시 보스턴시가 이 시위에 허가를 내준 것으로 여론이 시끄러웠다.

워싱턴포스트는 해당 시위의 배후에 캘리포니아의 무공천 헌법당(Constitution Party) 대표인 돈 그른드만(Don Grundmann)이 있다고 밝혔다. 해당 정당은 ”진정성, 자유, 번영의 가치”를 표방하며 각 주의 자치권과 연방 정부로부터 이를 보호하기 위한 총기 소유권의 필요성을 주창한다. 이들이 강력한 이민자 규제와 보호무역주의를 지지한다는 사실은 굳이 찾아보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은 또한 백신 접종 의무화에 반대하고 사형 집행에 찬성한다. 

진보 성향의 지역 정치 페이지가 이 행사를 일컬어 던진 농담이 이 행사의 성격을 잘 규정한다. 

″이성애자라는 이유로 직장에서 잘린 적이 있나요? 혹시 기독교인이란 이유로 입국을 거부당한 사실이 있나요? 없죠? 사실상 이 세상이 일 년 내내 스트레이트 프라이드의 날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랍니다.”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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