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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 북한군복과 인공기가 등장해 경찰이 출동했다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과 타노스의 얼굴을 합성한 전단을 뿌린 '전대협' 소속이었다.

ⓒ뉴스1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북한군 복장을 입은 사람 8명이 발견돼 경찰이 출동했다. 이들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이하 전대협) 소속으로, 유튜브에 올리기 위한 영상을 촬영하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뉴스1에 따르면 24일 오후 2시 무렵, 부산경찰은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다수인이 북한군 복장으로 인공기를 들고 해변가를 걷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경찰은 곧바로 현장에 출동했고, 북한군 복장을 한 남성 8명과 여성 1명이 정부를 비판하는 유인물과 모형 총기를 들고 퍼포먼스를 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들은 광안리 해안에서 모터보트를 타고 모래사장으로 걸어 들어왔으며, 북한군 장교 역할을 한 사람이 성명문을 낭독했다. 이 모습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

경찰의 조사 결과 이들은 모두 전대협 소속이었다. 이들은 유튜브에 게시하기 위해 영상을 찍었다고 진술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경찰은 위법 여부를 검토했으나, 국가안보법 위반에 해당되지 않았다. 다만 경찰은 모형 총기를 소지한 사실에 대해서는 법률적으로 검토 중이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전대협은 1987년 출범한 학생운동 단체 전대협을 사칭한 반정부 단체로, 이른바 ‘신(新) 전대협‘이라고 불린다. 2017년 만들어졌으며,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과 영화 ‘어벤저스: 엔드게임’의 캐릭터 타노스를 합성해 넣고 ”사회주의 강성대국으로 함께 갈 준비가 되었습니꽈?”라고 쓴 전단을 서울 프레스센터와 대구백화점 등에 뿌리기도 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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