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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이 한국당을 향한 '친일' 비난에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추경안 심사와 러시아의 영공 침해, 한일 정상회담의 필요성 등에 대해 얘기했다.

ⓒ뉴스1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친일파‘, ‘토착 왜구’라는 표현에 대해 ”모욕적인 얘기”라며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25일 나 원내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다. 이날 나 원내대표는 세 달째 미뤄진 국회 추경안 심사와 이날 아침 북한이 동해상에 발사한 ‘미상 발사체’, 그리고 러시아의 영공 침해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대한민국의 안보 상황이 구한말과 같다는 얘기를 많이 하지 않느냐”며 ”중국과 러시아가 카디즈와 우리 영공을 침범하고, 일본이 여기에 대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듯한 항의가 왜 일어났겠느냐. 우리가 한미일의 삼각 공조를 탈퇴하고 북중러로 가겠다는 의사를 보여 전통적 안보축이 흔들려 발생한 사태”라고 입을 열었다.

또 추경안 심사가 미뤄지는 것에 대해서는 ”일단 이게 빚추경이다. 맨 처음에 국회 여당과 당정 협의할 때 1천200억원 가져왔다. 그랬더니 또 3천억으로 올렸다가 산중위에서는 8천억까지 올라갔다가 어제 와서는 3천700억원 얘기하더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 중에서 정말 필요한 추경은 해 드리겠다”면서도 ”이렇게 정말 빚내서 우리가 쓰는 건 맞지 않다. 국민들도 분노하실 거다. 이런 빚추경을 많이 깎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당에 쏟아지는 ‘신친일파‘, ‘토착 왜구’ 등의 비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나 원내대표는 ”저는 모욕적인 얘기라고 생각한다. 너무 어이가 없다”라며 ”지금 여당 하는 거 보면 철부지 어린애들 같다. ‘지금 철부지 어린애 같은 이야기를 할 때냐, 국가 안보가 얼마나 중요한데’ 이런 말씀 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호의적이지 않다는 지적에 관해서는 ”일본에 대한 강한 국민들의 의지 표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비판한 적 한 번도 없다. 한국인들의 의지를 보인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말했다.

다만 나 원내대표는 조국 전 민정수석을 언급하며 ”페이스북에 ‘죽창가’ 운운하면서 하는 것은 책임 있는 당국자들이 할 일은 아니다”라며 ”국민들이 할 일, 정부가 할 일, 대통령이 하실 일은 다 나눠져 있다. 그런 의미에서 대통령과 청와대의 이런 잘못된 선통을 비판한 것”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 정부는 ‘우파 정당은 친일파의 후손이다’ 프레임을 계속 씌운다. 이렇게 하는 것도 기승전 총선”이라며 ”친일파 후손들은 민주당에 더 많다. 우리 한국당에는 이런 친일파 후손이라고 불릴 만한 분들이 없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2004년, 일본 자위대 행사에 참석한 것에 대한 비판이 지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나 원내대표는 ”제가 초선 의원이 된 지 한 20여일 후에 발생한 일이다. 실수로 다녀왔는데 더 이상 말씀드리고 싶지 않다”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정치인으로서 잘못했다고 유감 표시하겠지만 그걸 가지고 무슨 친일파니 하는 건 정말 너무 어이가 없다”고 전했다.

끝으로 나 원내대표는 한일 정상회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금 정부가 중재로 가자는 일본의 입장에 대해 동의해주지 않는 건 잘하는 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한일 청구권 협정’에 대해 일본과의 협상이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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