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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7월 25일 12시 09분 KST

13년 만에 검거된 '북한 직파 간첩'은 불교계에 잠입하려 했다

마지막으로 직파 간첩이 검거된 것은 13년 전인 2006년이다.

뉴스1
국가정보원 전경.

북한의 직파 간첩으로 의심되는 남성이 한국 공안 당국에 붙잡혔다. 공안 당국이 북한이 직접 남파한 ‘직파 간첩’을 검거한 것은 13년 만이다.

25일 동아일보는 단독으로 국가정보원과 경찰청이 최근 북한이 직파한 간첩 용의자인 4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A씨는 북한에서 대남 공작업무를 총괄 지휘하는 인민무력부 산하 정찰총국의 지령을 받아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한국에서 활동했으며, 스님으로 행세하며 불교계에 잠입하려 했다.

국정원과 경찰은 A씨를 한 달 여간 합동 조사해 활동 내역과 북측의 지령, 수집한 정보를 북측에 전달하기 위해 부여받은 암호 등을 파악했다. 공안당국은 A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할 방침이다.

A씨는 서아시아의 한 국가에서 국적을 세탁하고 제주도를 통해 다시 입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안당국은 그동안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A씨의 경우처럼 해외에서 신분을 세탁하고 잠입했다가 검거된 간첩이 몇 차례 있었다고 전했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마지막으로 직파 간첩이 검거된 것은 13년 전인 2006년이었다. 당시 정찰총국 전신인 노동당 35호실 소속이었던 공작원 정모씨는 출국 직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검거됐다. 정씨는 방글라데시·태국·중국 국적으로 신분을 위장해 울진 원자력발전소와 천안 공군 레이더 기지, 용산 미군부대의 사진을 찍는 활동을 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