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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마침내) 갤럭시폴드 출시일을 발표했다

결함 논란으로 출시를 공식 연기한 지 3개월 만이다.

  • 허완
  • 입력 2019.07.25 10:40
  • 수정 2019.07.25 11:26
ⓒJustin Sullivan via Getty Images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의 출시 일정을 공개했다. 액정이 파손되고, 양쪽 화면의 반응속도가 다르게 나타나는 등의 오류로 출시를 공식 연기한 지 3개월 만이다.

삼성전자는 25일 ”현재 최종 제품 테스트를 진행 중”인 갤럭시폴드를 9월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애초 4월 말 출시될 예정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계획보다 5개월 가량 출시가 늦어지게 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 출시를 위해 설계를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파악된 결함 요인들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ASSOCIATED PRESS

 

우선 액정 파손을 초래한 것으로 추정됐던 화면보호막을 임의로 제거할 수 없도록 했고, 이물질이 힌지(접고 펴는 부분)에 유입되는 것을 최소화하도록 구조를 보강했다는 게 삼정전자의 설명이다. 

▲ ‘갤럭시 폴드’에 탑재된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Infinity Flex Display)의 최상단 화면 보호막을 화면 전체와 베젤 밑부분까지 덮을 수 있도록 연장시켜, 화면 보호막이 디스플레이의 한 부품으로 보이게 하고 임의로 제거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갤럭시 폴드’의 접고 펴는 사용성은 유지하면서도, 외부 이물질로부터 제품을 더 잘 보호할 수 있도록 구조를 보강했습니다.

△ 힌지 상·하단에 보호 캡을 새롭게 적용해, 내구성을 강화했습니다.

△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 뒷면에 새로운 메탈층을 추가해, 이물질이 유입되더라도 디스플레이를 더 잘 보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이물질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갤럭시 폴드’의 힌지 구조물과 전·후면 커버 사이 틈을 대폭 줄였습니다.

또한 삼성전자는 UX에 맞춘 서비스 최적화 등을 통해 ”전반적인 사용자 경험을 한층 높일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ASSOCIATED PRESS

 

올해 2월 처음 공개된 갤럭시폴드는 4월 말 미국 출시를 앞두고 결함 논란을 겪었다. 미국 언론과 유튜버들에게 지급한 리뷰용 기기에서 액정이 파손되고 구겨지는 등의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미국 언론들은 ‘출시 준비가 안 된 제품’이라고 혹평했지만 애초 삼성전자는 출시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논란이 계속되자 미국 출시를 하루 앞두고 결국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허완 에디터 : wan.h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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