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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군인 2명이 중국 가정집에서 음식을 훔치다 체포됐다

군복을 입은 채 북중 접경지대인 단둥으로 건너갔다.

자료사진.
자료사진. ⓒOmer Serkan Bakir via Getty Images

북중 접경지대에서 근무하던 북한 군인 2명이 중국의 가정집에서 음식을 훔치다 체포됐다. 이들은 식량이 부족해지자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에 따르면 이달 초, 북한 평안북도 삭주군 청수노동자구 소속 국경경비대원 2명이 북중 접경지대인 단둥으로 건너가 음식을 훔치려다 붙잡혔다. 이들은 중국 당국에 체포됐으며 북한으로 압송됐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이들은 20대 초반이었으며, 군복을 입은 채로 범행을 저질렀다.

통상 북한 국경경비대원들은 탈북 등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을 수 있어 비교적 넉넉한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에, 이번 사건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와 올해, 북한 전역을 강타한 가뭄으로 식량이 부족해 군인들이 이같은 일을 저질렀을 것이라 분석했다.

데일리NK는 군인들이 굶주림 때문에 국경을 넘었다는 사실이 알려질 경우 군 기강에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한 북한 당국이 헛소문을 퍼트리고 있다고도 전했다. 중국이 북한으로부터 ‘가치있는’ 물건을 낮은 가격에 사 간 것에 격분한 북한 군인이 중국인을 죽였다는 것 등이다.

한편 북한으로 압송된 군인들이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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