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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가 중러 영공 침범에 대한 한일 대응에 지지 의사를 전했다

하지만 어느 나라 영공에 대한 침범인지는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

  • 이인혜
  • 입력 2019.07.24 12:04
  • 수정 2019.07.24 12:14
KC-330 공중급유기가 공군의 주력 F-15K, KF-16 전투기와 함께 비행하고 있다 
KC-330 공중급유기가 공군의 주력 F-15K, KF-16 전투기와 함께 비행하고 있다  ⓒ뉴스1

미국 국방부가 중국·러시아의 영공 침범에 대한 한국과 일본의 조치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데이브 이스트번 미 국방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각) ”미국은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을 강하게 지지하며, 특히 중국과 러시아 항공기의 영공 침범에 대한 이들 동맹의 대응도 강하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미 국방부는 이 사건과 관련해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과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며 ”두 동맹국들과 러시아, 중국 간 외교 채널을 통한 후속조치가 이뤄지는 동안 관련 움직임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트번 대변인은 ”미국의 동맹국 방어에 대한 의지는 철갑처럼 확고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하지만 미국 국방부는 어느 나라 영공에 대한 침범인지는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 영공 침범의 주체에 대해서도 중국과 러시아를 모두 언급했다.

한국과 일본의 대응을 지지한다는 점에서 현재 미국은 러시아 군용기에 대한 한국의 경고사격은 물론 일본의 자위대 군용기 긴급 발진에 대해서도 필요성을 인정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앞서 한국 시각으로 이날 오전 중국과 러시아 폭격기가 동해 KADIZ에 무단진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 1대가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두 차례 침범해 군이 경고사격을 가한 바 있다.

당시 일본의 자위대 군용기도 긴급 발진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에 대해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 영토이기 때문에 영공침범을 한 러시아에 대해서는 일본이 대응할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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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 #독도 #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