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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보수당 새 대표로 보리스 존슨이 선출됐다

'브렉시트'라는 위기 속에서 나라를 이끌게 됐다.

  • 김현유
  • 입력 2019.07.23 20:51
  • 수정 2019.07.23 20:53
ⓒDominic Lipinski - PA Images via Getty Images

영국 집권 보수당 대표로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55)이 선출됐다. 존슨 전 장관은 사임 의사를 밝힌 테리사 메이 총리의 뒤를 이어 24일(현지시간) 새 총리로 취임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보수당은 23일 당원 16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우편투표 결과, 9만2153표를 얻은 존슨 전 장관이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경쟁을 펼친 제러미 헌트 현 외무장관은 4만6656표를 얻었다. 

존슨 전 장관은 다음날 버킹엄궁을 찾아 영국 제77대 총리로 공식 취임하게 된다. 의원내각제인 영국에선 집권당 대표가 자동으로 총리직을 승계한다. 

존슨 전 장관은 영국 정계 내 대표적인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강경파‘로 분류되다. 그는 브렉시트 시한인 오는 10월31일에는 무조건 EU를 탈퇴하겠다고 밝혀왔다. 또한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마저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1964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존슨 전 장관은 이후 영국에서 엘리트 코스로 꼽히는 이튼스쿨과 옥스퍼드대를 졸업했다. 헝클어진 머리, 당황스러울 만큼 거침없는 발언 탓에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닮은꼴’으로도 불린다.

존슨 전 장관은 2001년 보수당 하원의원으로 처음 당선돼 정계에 진출했다. 2008년과 2012년 런던 시장 연임에 성공했고, 2015년에는 하원의원으로 다시 의회에 복귀했다. 

존슨 전 장관은 2016년부터는 테리사 메이 내각에서 외무부 장관을 맡았다. 하지만 EU로부터의 완전한 탈퇴, 즉 ‘하드 브렉시트‘를 추구하는 그는 메이 총리의 ‘소프트 브렉시트’ 합의안을 맹비난하며 작년 7월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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