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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식이두마리치킨' 가맹점주가 본사 옥상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호식이두마리치킨 본사 옥상에서 벌어진 일.

ⓒ호식이두마리치킨

요식업 프랜차이즈 호식이두마리치킨의 한 가맹점주가 본사에 항의하면서 본사 건물 옥상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3일 오전 9시5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호식이두마리치킨 본사 옥상에서 60대 여성 A씨가 휘발유와 라이터 등을 들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강남서 논현2파출소 소속 경찰관들은 현장에 도착해 A씨를 진정시키고 휘발유를 챙긴 뒤 ”본사 고위직을 만나게 해달라”는 그와 업체 관계자 면담을 성사시켰다. 이후 A씨는 경찰과 본사 직원의 설득으로 옥상에서 내려왔다.

KBS에 따르면 A씨는 “2016년부터 ‘호식이두마리치킨’ 가맹점을 남편과 함께 운영해왔는데, 지난해 5월과 8월에 본인과 남편이 모두 배달 중 교통사고로 온몸을 다쳐 치료를 받게 됐다”라며 ”남편이 회복될때까지만이라도 휴업을 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본사에서는 ‘폐업을 하라’고 강요했다”고 분신 시도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이후에도 법무팀장은 주변에 브랜드 이미지가 안 좋아지니 치킨집 간판을 떼라고 하거나, 정식 허가를 받고 겸업 중인 국밥집 영업에 대해 ‘왜 치킨 매장에서 국밥을 하느냐’며 폐업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호식이두마리치킨 측은 ”해당 점주가 먼저 폐업 의사를 전했다”라며 ”회복할 때까지만이라도 휴업을 인정해 달라는 이야기는 없었다가 1인 시위를 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추가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간판을 떼라고 한 적은 없으며, 가맹계약서상 국밥집 겸업에 대해 본사는 동의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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