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한혜진은 지난 6월,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를 통해 파격적인 화보를 선보였다. 흑백의 강렬한 대비를 통해 보디라인을 강조한 이 화보는 공개된 뒤 연일 화제였는데, 이에 대해 한혜진이 직접 입을 열었다.
한혜진은 22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출연해 화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한혜진은 ”어느 정도 이슈가 될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다들 깜짝 놀랐는데, 나를 ‘방송인 한혜진‘으로 아니까 놀란 거다. ‘모델 한혜진’이면 놀랄 게 없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화보가 공개된 후 한혜진은 인스타그램에 촬영 비하인드 컷을 게시했다. 세 장의 비하인드 컷에는 검은 잉크로 몸을 칠하고 있는 한혜진의 모습과 귓속까지 들어간 잉크를 제거하는 스태프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한혜진은 ”많은 분들이 검은색 페인트로 아시는데, 사실은 특수분장용 파운데이션”이라며 ”보통 파운데이션이 아니라서 지울 때 잘 안 지워졌다”고 밝혔다.
또 ”나중에 스태프들이 눈화장을 지우는 아이리무버 10통을 사왔다. 수건에 적셔둔 다음에 온 몸을 문질렀는데 안 지워졌다”라며 ”도저히 안 되겠어서 촬영장 배스 가운을 입고 집에 왔다”고 털어놨다. 결국 한혜진은 몇 시간 동안이나 주저앉아 샤워를 한 끝에 검은 파운데이션을 지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몸매 관리에도 큰 노력이 필요했다. 한혜진은 “2~3개월 전에 화보 소식을 듣고 미친 듯이 운동을 했다. 그런데 먹는 게 너무 힘들었다”라며 ”계속 시간 간격을 맞춰서 지속적으로 섭취해야 근육이 늘기 때문에, 일어나자마자 먹고 잠들기 전에도 먹어야 했다.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한혜진은 ”모델 데뷔 20주년으로 한 것이라서, 힘들어도 뜻깊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신영 역시 ”너무 멋졌다”며 화보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