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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서 범죄 못 저지른다’며 감형받은 77세 살인자가 또 살인했다

피해 여성의 쌍둥이 아들 앞에서 칼로 찔러 살해했다

고령으로 인해 이제는 타인을 해칠 수 없다고 판사가 판단했던 77세 범죄자가 또다른 여성을 칼로 찔러 숨지게 했다.

앨버트 플릭(77)은 2018년 7월 15일에 메인주 루이스턴의 빨래방 밖에서 킴벌리 도비(48)를 살해한 혐의로 7월 17일에 기소되었다.

도비의 11세 쌍둥이 아들들이 근처에서 어머니의 죽음을 목격했다. 플릭은 도비에게 집착하며 스토킹해왔다고 검찰은 밝혔다.

“집착은 내가 가질 수 없다면 죽이겠다는 생각으로 변했고, 그는 실제로 그 일을 저질렀다.” 포틀랜드의 WCHS-TV 방송국이 보도한 로버트 엘리스 법무부 보좌관의 발언이다.

ⓒANDROSCOGGIN COUNTY SHERIFF’S OFFICE

거의 40년 전부터 플릭은 여성들에 대한 폭력 범죄를 저질러 왔다. 2010년에 판사는 플릭이 고령이라는 이유로 형량을 깎았다.

플릭이 처음으로 수감된 것은 1979년이었다. 별거 중인 아내를 칼로 찔러 죽여 25년형을 받았다. 피해자가 이전 결혼에서 낳았던 딸이 지켜보는 앞이었다.

석방 후 그는 2010년에 다른 여성을 공격하여 기소당했다. 검찰은 8년형을 주장했으나 판사는 당시 60대 후반이던 플릭의 나이를 고려할 때 추가 범죄를 저지를 수 없을 것이라며 4년형을 내렸다.

당시 메인주 대법원 로버트 E. 크로울리 판사는 “어느 시점부터 플릭씨는 이러한 행동을 행할 능력이 떨어질 것이다. 그 연령을 벗어난 시점 이후의 투옥은 내가 보기에 범죄학 또는 재정적 관점에서 의미가 없는 듯하다.”고 말했다고 포틀랜드 프레스 헤럴드는 전했다.

2014년에 출소한 플릭은 루이스턴으로 옮긴 뒤, 두 아들을 데리고 노숙자 보호소에 살고 있던 도비를 만나 집착하게 되었다고 검찰은 밝혔다.

피해 여서 킴벌리 도비
피해 여서 킴벌리 도비

도비와 같은 보호소에 살았던 캐서린 코미어는 플릭이 도비가 사줄 수 없는 몸에 좋은 점심 식사를 아들들에게 사주겠다고 했던 것을 떠올렸다.

“도비는 빈털털이였다. 어떤 어머니라도 그런 제의는 받아들였을 것이다.” 코미어가 뉴욕 타임스에 한 말이다.

도비의 것으로 보이는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그녀와 두 아들이 생일을 축하하고, 호박 밭에 놀러가고 할로윈 의상을 입고 찍은 사진들이 올라가 있다. 도비는 두 아들들이 “훌륭한 젊은이가 되어가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썼다.

그러나 플릭이 그녀에게 보였던 호의는 악의적으로 변했고, 끊임없이 도비를 따라다녔으며 간섭하지 말아달라는 도비의 요청도 무시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사건 전 도비는 아들들과 살 거처를 구했다. 이사하기로 했던 날을 하루 앞두고 살해 당했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플릭은 도비가 멀어지는 것에 분노해 자신을 떠나지 못하게 하려고 폭력을 휘둘렀다고 엘리스 보좌관이 법정에서 말했다.

플릭은 25년 내지 종신형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8월 9일에 판결이 내려질 예정이다. 검찰은 종신형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한다. 메인주에서는 사형이 금지되어 있다.

도비의 아들들은 현재 매사추세츠에서 조부모와 살고 있다고 WCSH는 보도했다.

 

* HuffPost US의 Murderer Deemed Unlikely To Hurt Again Because Of Age Is Convicted In 2nd Killing을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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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살인 #스토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