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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오바마가 트럼프의 인종차별 발언에 반박했다 "다양성이 미국을 위대하게 만든다"

트럼프는 유색인종 국회의원들에게 '원래 나라로 돌아가라'고 말했다

  • 이원열
  • 입력 2019.07.22 14:56
  • 수정 2019.07.22 14:59
ⓒAmy Harris/Invision/AP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유색인종 여성 국회의원들에 대한 인종차별적 공격을 쏟아냈다. 이에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이 7월 19일에 미국의 다양성을 옹호하는 트윗을 썼다.

우리 나라를 진정 위대하게 만드는 것은 다양성이다. 나는 오랫동안 그 아름다움을 정말 여러 가지 형태로 보아왔다. 우리가 여기서 태어났든 난민으로 왔든, 여기엔 우리 모두를 위한 자리가 있다. 우린 여기가  나의 미국 또는 너의 미국이 아니라는 걸 기억해야 한다. 여긴 우리의 미국이다.

 

트럼프는 트위터에서 진보적 민주당원들을 공격했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뉴욕 하원의원, 일한 오마르 미네소타 하원의원, 아야나 프레슬리 매사추세츠 하원의원, 라시다 틀라입 미시간 하원의원이 그 대상인듯 했다. 이어지는 몇 개의 트윗에서 트럼프는 이 여성들이 “완전히 무너지고 범죄가 만연한 원래 나라로 돌아가서 바로잡는 게 어떤가”라고 주장했다.

네 의원 모두 미국 시민이며, 3명은 미국 태생이다. 소말리아에서 태어난 오마르는 어렸을 때 가족과 함께 난민으로 미국에 왔다.

트럼프는 노스 캐롤라이나주 그린빌에서 7월 17일에 유세를 열어 이들을 다시 비난했다. 특히 오마르를 공격했으며, 관중은 ‘돌려보내라’라고 연호했다.

트럼프는 유세 후 이 슬로건에서 거리를 두려고 시도했지만, 유세 당시에는 13초 동안 연호가 계속되도록 방치했으며 중단시키려고 하지도 않았다.

“좀 빨리 퍼져나갔다. 나는 동의하지 않지만, 내가 한 말이 아니다. 그들이 했다.” 다음 날 트럼프가 기자들에게 한 말이다.

그러나 19일에 트럼프는 유세 참가자들이 “놀라운 애국자들”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 다수는 트럼프가 국회의원들에게 원래 나라로 ‘돌아가라’고 한 것이 외국인혐오이며 분열을 초래한다고 비판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도 트럼프를 비난했다.

인종차별적 발언이 아니며 관중의 반응을 통제하기란 불가능하다고 트럼프를 옹호한 공화당 의원들도 꽤 있었다. 수전 콜린스(공화당-메인), 미트 롬니(공화당-유타) 상원의원 등은 ‘돌려보내라’ 연호에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 HuffPost US의 Michelle Obama Speaks Out After ‘Send Her Back’ Chants: Diversity Makes America Great를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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