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토르'의 발키리가 마블의 첫 성소수자 슈퍼히어로가 된다

첫 장애인 히어로, 아시안 히어로도 발표됐다.

  • 강병진
  • 입력 2019.07.22 14:18
  • 수정 2019.07.22 17:05

마블은 언제쯤 ‘성소수자’ 히어로를 등장시킬까? 이에 대해 마블스튜디오의 케빈 파이기는 지난해 6월 인터뷰에서 ”앞으로 개봉할 영화에 적어도 2명의 LGBTQ 캐릭터가 등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7월 21일, 그 중 한 명이 공개됐다.

바로 ‘토르’ 시리즈의 발키리다.

ⓒMarvel Studios

‘어벤져스:엔드게임‘의 마지막에서 발키리는 아스가르드의 새로운 왕이 됐다. 21일 열린 코믹콘 행사에서 발키리를 연기한 테사 톰슨은 네번째 ‘토르’ 영화인 ‘토르 : 러브앤 썬더’에서 ”발키리가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Alberto E. Rodriguez via Getty Images

이에 대해 테사 톰슨은 다음과 같이 답했다.

″내가 생각할 때, 발키리는 무엇보다 왕으로서, 그것도 새로운 왕으로서, 그녀는 여왕을 찾아야 한다. 그게 발키리가 가장 먼저 할 일이다. ”

테사 톰슨의 말은 팬들에게 새로운 기대감을 심어주었다. ‘토르4’에서 발키리를 통해 성소수자에 대한 이야기가 포함될 것이란 기대다.

발키리는 코믹스에서도 양성애자로 설정됐다. 테사 톰슨 자신도 발키리가 양성애자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그녀는 ‘토르:라그나로크’에서 이를 암시하기 위해 한 여성이 발키리의 방에서 나오는 장면이 있었지만, 편집됐다고 밝힌 적도 있다.

코믹콘에서 테사 톰슨이 대답한 이후, 케빈 파이기도 팬들의 추측이 맞다고 답했다. ‘iO9’에 따르면, 그는 ”‘토르4’만이 아니라 우리 영화 전반에 걸쳐 성소수자들의 이야기가 얼마나 반영될지는 두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발키리가 마블의 첫 공식적인 성소수자 히어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토르4’ 이전에 개봉하는 ‘이터널스’에도 게이 히어로가 등장할지 모른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번 코믹콘에서 마블은 그 어느 때보다 다양성에 중점을 둔 계획을 발표했다. 첫 성소수자 히어로 외에도 첫 아시안 히어로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를 소개했으며 장애인 히어로도 공개했다. 그는 ‘이터널스’에 등장하는 마카리로 청각 장애를 가진 히어로로 설정됐다. 발표에 따르면, 마카리를 연기한 배우 로렌 리드로프 또한 실제 청각장애를 가졌다고 한다.

ⓒJoe Scarnici via Getty Images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영화 #동성애 #마블 #토르 #테사 톰슨 #발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