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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홍수에 지친 야생 호랑이가 가정집에 와 쉬고 갔다

빈 집에 들어갔는데 이불이 깔려 있었다

ⓒ트위터 @wti_org_india

큰 홍수를 피해 산에서 민가로 내려와 쉬다 간 야생 호랑이의 소식이 인도 아삼에서 전해졌다.

현지 야생동물 보호 단체 와일드라이프트러스트인디아가 공개한 사진들에는 방 안에 드러누운 호랑이가 사람들 쪽을 바라보는 모습 등이 담겼다.

단체에 따르면 사진 속 호랑이는 18일 낮 처음 서식지인 카지랑가국립공원을 빠져나와 고속도로를 건너 마을로 향했다. 마을에서 빈 집을 찾은 후 침대 위에 몸을 뉘인 것으로 추정된다. 낮잠을 자던 호랑이는 외출에서 돌아온 집주인의 신고로 발견됐다.

단체는 계속해서 트위터에 호랑이를 다시 숲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출동한 이들의 구조 상황을 알렸다.

″저희 수의사가 호랑이를 침대에서 끌어내기 위해 수면 마취를 할 계획입니다! 정말 아이러니하네요 >_<”

 

″아삼 지역에서 일어난 홍수를 피하기 위해 집으로 들어온 것 같다고 합니다. 안전하게 숲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단체와 현지 관계자들은 호랑이와 사람들이 모두 다치지 않은 상태에서 무사히 호랑이를 숲으로 돌려보냈다고 전했다.

글로벌뉴스는 이번 홍수로 아삼 지역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했으며, 마을이 고립되고 야생동물과 가축들 역시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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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인도 #호랑이 #야생동물 #홍수 #아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