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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페미니즘 대자보 찢어 검찰 송치된 대학생이 전한 변명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뉴스1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페미니즘 모임의 대자보를 훼손한 대학생이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중앙대 반성폭력·반성매매모임 `반`이 이 학교 법학관에 붙인 대자보 일부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반은 A씨 송치 직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대자보를 찢은 후 여러 사이트에 인증 글을 올리며 조롱한 사건이 드디어 검찰에 송치됐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대자보 훼손 행위가 엄연한 불법행위임을 인지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훼손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A씨는 ”저거 내가 찢은 것 아니냐”, ”잔다르크 취급 받을 것 같다”면서 자신의 행동을 지인에게 자랑했다. 대화를 나눈 지인이 대화 내용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대화 내용이 담긴 게시물이 올라왔던 사이트를 압수 수색을 해 A씨를 잡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성주의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표현하기 위해 고의로 대자보를 훼손한 것은 아니다. 이미 찢어져 있던 것을 실수로 망가뜨린 것”이라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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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사회 #페미니즘 #대자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