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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50%로 인하했다

성장률 전망치도 하향 조절될 가능성이 크다.

  • 이인혜
  • 입력 2019.07.18 11:19
  • 수정 2019.07.18 11:30
ⓒ뉴스1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연 1.50%로 인하됐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8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를 열고 기준 금리를 1.50%로 인하했다. 지난해 11월 1.75%로 인상한 지 8개월 만이다.

금리 인하 시기가 생각보다 앞당겨진 것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을 크게 밑돌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은은 지난 4월 올해 성장률을 2.5%로 전망했으나 이날 오후 발표될 수정된 전망치는 2% 초반 혹은 2% 가까운 수준으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수출 투자 및 내수 부진에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 등의 변수도 금리인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일본의 규제로 주력산업이 타격을 입고 한일 갈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자 한은도 금리인하로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에 하나금융투자 이미선 연구원은 ”일본 정부가 한국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입장을 밝힌 이상, 금통위가 30일 회의까지 기다릴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미국이 이달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한 것도 금리 인하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10일(현지시간) 미 하원 금융위원회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서 ”최근 몇 주간 경제전망이 개선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은 연준이 오는 30~31일 예정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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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한국은행 #금리 #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