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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지 TV가 한국의 남은 카드로 문대통령 탄핵을 주장했다

보수 매체 중 하나다

  • 박세회
  • 입력 2019.07.17 22:21
  • 수정 2019.07.17 22:35

후지뉴스네트워크(FNN) 후지 TV 보도국의 논설위원 히라이 후미오가 ”한국에게 남은 카드는 문재인의 해임”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17일 오후 FNN의 유튜브에 공개된 방송에서 히라이는 ”수출 규제인지 수출 관리인지에 상관없이 한국이 일본에서 수입하는 반도체 소재를 실질적으로 수입할 수 없게 된 것은 한국 경제에 있어 강진임은 틀림없다”라며 ”한국 재계 인사로부터 ‘이제 문재인을 해임하는 수밖에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히라이는 ”한국 쪽은 이제 와서 강제징용 판결을 번복할 수도 없고, 레이더 조사 문제도 인정할 수 없고 위안부 재단은 해산했다”라며 ”일본에 내놓을 것이 아무것도 없다. 있다면 문재인의 해임 정도일까?”라고 밝혔다.

이어 ”자국 제일주의는 트럼프뿐만이 아니다. 시진핑, 푸틴, 유럽 각국도 다 그렇다”라며 ”아베 씨는 그런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일본만 우등생으로 남기를 그만두었다. (중략) 착한 아이로 남기를 거부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에게 문재인을 해임할 수 있는 선택지가 있나”라며 ”대통령의 탄핵 요건은 ‘헌법 또는 법률의 위반, ‘국회의원 3분의 2의 찬성’이며 벽은 높지만 한국이라서 못할 리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으로 사실관계에 맞지 않는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히라이는 ”실제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당하였고, 3대 전인 노무현은 탄핵(조사하여 책임을 묻는다는 의미도 있음) 도중 자살했다”고 밝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망 시점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잘못 서술했다고 볼 수 있다.

FNN은 후지TV네트워크 소속이며 후지 TV 네트워크는 일본의 보수 매체 산케이신문, 닛폰방송과  함께 후지산케이그룹에 포함된다. 지난 10일 ”한국의 수출 관리 체제에 의문을 던질 수 있는 자료를 단독으로 입수했다”라며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이 산자부로부터 제출받았던 불법 수출 적발 자료를 발표했던 매체가 바로 FNN이다.  

한편 현재(17일 22시 기준) 해당 기사는 야후재팬의 뉴스 면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기사 1위에 올랐다.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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