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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세계가전전시회)가 내년부터 '섹스토이'에도 수상자격을 부여한다

올해 행사에서 논란이 있었다.

ⓒDAVID MCNEW via Getty Images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가전전시회(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이름 그대로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제품 전시회다. 1967년 뉴욕에서 시작해 1995년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이 행사에서는 전 세계 전자제품 제조업체들이 만드는 최신 제품이 소개된다.

최신 ‘섹스토이’도 CES에서 소개되는 제품군 중 하나다. ‘CES 2019’에서는 섹스 토이를 비롯해 가상현실 포르노, 마사지 로봇, 스트립 댄서 로봇이 소개되기도 했다. 섹스토이 제조회사인 로라 디카를로(Lora DiCarlo)가 만든 여성용 음부마사지기 ’오세(Ose)는 로봇‧드론 부문 혁신상 수상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GLENN CHAPMAN via Getty Images

그런데 당시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한달 후 상을 취소했다. CES는 이 섹스토이의 전시도 허용하지 않았다. CTA는 “부도덕하고 외설적이며, 불경스럽고, CTA의 이미지와 일치하지 않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이후 논란이 빚어졌다. CES가 이전에는 남성용 섹스돌과 가상 포르노 등의 전시를 허용했는데, 왜 여성용 음부마사지기에는 전시를 허용하지 않는가란 논란이었다. 로라 디카를로의 창립자 로라 해덕은 ”이러한 편견이 여성의 성욕을 훼손한다”고 주장했다

ⓒLora Dicarlo

 

결국 이러한 논란에 CES가 입장을 바꿨다. ‘더 버지’의 보도에 따르면, CES는 2020년 행사에서 섹스토이에도 공식적인 전시를 허용하고 수상자격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섹스토이는 CES의 건강 및 웰니스 부문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CES를 전체 감독하는 카렌 츄프카는 ”섹스토이가 전시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혁신적이거나 최신 기술이 포함되어야 한다”며 ”표준적인 바이브레이터 같은 건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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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섹스토이 #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