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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만 회원 네이버 최대의 일본 여행 카페가 장기 휴면에 들어가며 '일본 불매'를 외쳤다

엄청난 방문자 수를 자랑한다

  • 박세회
  • 입력 2019.07.17 10:22
  • 수정 2019.07.17 11:29
ⓒ네일동

‘네이버 일본여행 동호회‘, 줄여서 ‘네일동’.

133만명이 넘는 회원과 전체 방문자 수가 3억에 가까운 한국 최대의 일본여행 정보 공유 커뮤니티가 장기 휴면에 들어갔다. 2003년 개설 이후 장기 휴면에 들어간 것은 처음 이는 일이라 사실상 ‘인터넷 시대의 첫 휴면’이라고 봐도 좋다.

네일동 카페 운영자 인크로스는 17일 오전 6시께 “2019년 7월은 꽤 잔인한 달로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날일 것 같습니다”라며 ”네일동은 기나긴 휴면상태로 접어들까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운영진은 ”일본 불매운동 지지에는 변함이 없다”라며 ”어떤 분들은 지지만 하고 하는 건 없지 않으냐고 말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 여행카페에서 매니저인 제가 불매운동 지지한다는 건 대외적으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본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네일동 운영진이 일본 불매운동 지지를 밝힌 이후 네일동 카페 내외부에서 여러 얘기가 오간 바 있다.

당시 네일동 운영진은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성 수출규제 이후 일련의 과정을 지켜봐온 바, 국가 간의 관계개선에 대해 전혀 의지가 없고, 정부를 홀대하거나 불리하면 슬그머니 말을 바꾸는 등, 그들의 작태에 대해 일침을 가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판단 하에 일본 불매운동을 하는 모든 분들을 열렬히 지지하며 응원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을 올리기에 앞서 네일동 카페에서는 일본 여행 정보를 공유하는 글에 ‘매국노’라는 핀잔 댓글이 달리는 등의 사태가 있었다. 이에 운영진은 ”공격적이고, 비이성적이며, 나아가 매국노라고 칭하는 등의 불량회원 등에 대해서는 강퇴 등의 강력 제재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네일동 카페에서는 일본 여행에 관련한 질문에 ‘매국노’ 등의 지나치게 공격적인 댓글을 다는 세력을 두고 일부러 네일동을 교란 시키기 위한 경쟁 업체의 논란 만들기가 아니냐는 내부의 분석이 있었다.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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