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핀란드는 어쩌다 '약속된 메탈의 땅'이 되었을까?

핀란드에서 세계 최초로 '헤비메탈 뜨개질' 대회가 열렸다

  • 박수진
  • 입력 2019.07.16 17:14
  • 수정 2019.07.23 13:27
ⓒASSOCIATED PRESS

메탈의 나라 핀란드에서 세계 최초로 ‘헤비메탈 뜨개질’ 대회가 열렸다. 

12일 핀란드 동부 도시 요엔수에서 열린 이번 세계 챔피언십 대회에는 핀란드 외에도 일본, 러시아, 미국, 영국, 이스라엘, 라트비아, 덴마크, 스웨덴 출신 팀들이 참가했다.  

ⓒASSOCIATED PRESS

밴드가 연주하는 동안 무대 가운데에서 일부 멤버들이 뜨개질을 하는 것이 룰이다. 퍼포먼스는 기타 솔로, 헤드 뱅잉, 완성도 있는 뜨개질, 관객과의 소통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약 2백여명의 관중이 모여 즐긴 이날 대회에서 우승은 일본의 ‘기가 바디 메탈’이 차지했다.

ⓒASSOCIATED PRESS

유럽 메탈 강국으로서의 핀란드의 면모는 지난 2016년 데이터 전문가 야쿱 마리안이 만든 ‘유럽 헤비메탈 지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한층 화제가 됐다.

당시 데이터에 따르면 핀란드 인구 백만명당 헤비메탈 밴드의 수는 630개로 유럽 국가들 중 가장 높았다. (단, 헤비메탈 뜨개질 대회 주최측은 핀란드 인구 백만명당 헤비메탈 밴드의 수가 약 500개라고 밝히고 있다.)

ⓒjakubmarian.com

핀란드는 ‘약속된 메탈의 땅’으로 불린다. 헤비메탈 뜨개질 대회의 공식 홈페이지 역시 대회에 대한 설명에서 이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이 수식어는 2008년 만들어진 한 다큐멘터리의 제목이다. 영화 소개는 이렇다.

“Promised Land of Heavy Metal is a documentary about Finland, the only country where heavy metal has become mainstream.”

″‘약속된 헤비메탈의 땅’은 핀란드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핀란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헤비메탈이 대중음악(메인스트림)으로 자리잡은 나라다.”

2009년 최초 결성돼 현재까지 활동하는 밴드 ‘헤비사우루스’는 어린이들을 주요 타깃으로 삼은 헤비메탈 동요 밴드다.

[헤비사우루스의 공연 모습]

 

올이 혹시 풀어지더라도 메탈은 계속된다. 제1회 헤비메탈 뜨개질 월드 챔피언십 대회 영상을 아래에서 보자.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음악 #핀란드 #취미 #뜨개질 #헤비메탈 #메탈 #헤비사우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