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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 측과 피해자 소속 업체가 피해자들을 협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합의하지 않으면 상당한 압박이 될 수 있는 내용” (피해자측 변호인)

ⓒHan Myung-Gu via Getty Images

여성 스태프 2명에 대한 성폭행·성추행 등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씨(42·본명 조태규) 측이 피해자 측에 접촉해 합의를 시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강씨뿐 아니라 피해자들이 소속된 업체에서도 피해자들을 협박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15일 KBS에 따르면 강씨 가족은 지난 14일 피해자들이 소속된 업체 관계자를 통해 피해자들에 대한 접촉을 시도했다. 접촉 과정에서 강씨 가족이 합의를 종용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강씨 가족은 업체 관리자를 통해 피해자 집을 알아내 근처에서 기다렸고, 업체 관리자는 피해자에게 메시지를 보내 강씨 가족들을 만나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피해자 측 변호사는 KBS에 “피해자들과 면담을 하려는 시도가 있었고, 이게 이뤄지지 않자 (피해자 소속 업체 관리자가)피해자들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로 부적절한 내용의 발언을 한 것들이 확인이 됐다”고 밝혔다.

″합의를 하지 않으면 상당한 압박이 될 수 있는 내용이 있었다”고도 전했다.

채널A는 같은 날 소속 업체가 피해자들에게 합의를 종용하며 협박하기까지 했다고 보도했다. 채널A는 업체 관계자가 피해자들에 보낸 메시지 내용을 인용보도했다. ”강지환은 이미 잃을 것 다 잃어 무서울 게 없다”, ”너네가 앞으로 닥칠 일들에 더 무서워해야한다”는 내용이다.

보도된 메시지 내용에 따르면 업체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국선변호사와 함께 재판을 준비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상대 변호사는 엄청난 돈 받고 일하는데 국선 변호사가 제대로 하겠느냐”, ”재판 때 기자들이 사진 찍고 난리날텐데 그 상처는 어쩔거냐”고도 말했다.

강씨는 지난 9일 오후 10시50분쯤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신의 집에서 여성 스태프 2명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가 한 명을 성폭행하고 한 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됐고 지난 12일 구속됐다.

아래는 KBS와 채널A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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