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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7월 15일 13시 29분 KST

스칼렛 요한슨이 자신은 어떤 사람, 나무, 동물이든 다 연기할 권리가 있다고 말하다

얼마전 트랜스젠더 역에서 하차했다

Jordan Strauss/Invision/AP

스칼렛 요한슨은 자신이 연기하고 싶은 역할이라면 정체성 정치와 상관없이 무엇이든 연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최근 매거진 ‘애즈 이프(As If)’ 인터뷰에서 요한슨은 자신이 캐스팅되어 논란이 일었던 역할들에 대한 시각을 밝혔다. 자신이 캐스팅된 데에 대한 반발은 ‘정치적 올바름이 … 예술에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배우로서 나는 어떤 사람이든, 어떤 나무나 동물이든 연기할 수 있도록 허용되어야 한다. 이건 내 직업이고, 내 직업의 요구사항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고 데일리 메일과 버즈피드가 보도했다.

그러나 최근 요한슨의 행보를 둘러싼 논란은 요한슨이 고무나무나 비단뱀 역을 맡아서 불거진 것이 아니다. 영화 업계에서 잘 반영되지 않는 소수집단(minority)에 속한 배우가 할 수 있었던 역할을 요한슨이 차지했기 때문이었다.

하하하, 스칼렛 요한슨에게 트랜스 역할을 맡지 않게 된 일을 묻자 곧장 다른 젠더 정체성/인종 연기를… 동물과 나무와 비교하네? OK

 

예를 들어, 2017년에 요한슨은 일본 애니메이션을 실사판으로 옮긴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에서 메이저 모토코 쿠사나기를 연기했다.

당시 메이저 역을 일본인 배우에게 맡기지 않고 화이트워싱했다는 비난이 일었다.

요한슨은 당시 “불쾌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 캐릭터를 연기할 생각은 없었다”며 항변했다. ‘공각기동대’를 제작한 파라마운트의 한 임원은 훗날 캐스팅에 대한 대중의 분노 때문에 흥행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공각기동대 웹사이트 http://www.iammajor.me 에는 누구나 ‘메이저가 될 수 있는’ 밈 생성기가 있어서 좀 놀아봤다...

 

요한슨은 2018년에도 캐스팅 논란에 휘말렸다. 마사지 샵을 운영하는 트랜스젠더에 대한 영화 ’럽 & 터그”(Rub & Tug)에서 트랜스젠더 남성역을 맡기로 했기 때문이었다.

LGBTQ 활동가들은 이 역을 트랜스젠더 배우에게 맡기라고 촉구했다.

요한슨은 처음에는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는 듯했다.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자신을 비판하는 이들은 트랜스젠더 캐릭터를 연기한 적이 있는 배우들인 “제프리 탬버, 자레드 레토, 펠리시티 허프만”의 대변인들에게 물어보라고 밝혔다.

요한슨은 결국 하차했으며, 반발에 대한 처음의 대응이 “둔감했다”고 인정했다.

자신을 교육해주는 트랜스젠더 남녀에 대한 스칼렛 요한슨의 빈정거리는 성명은 정말로 불필요했다. ‘포즈’를 만든 라이언 머피와 스티븐 캐널스는 어떻게 하면 되는지를 잘 보여주었다. 게으름 그만 피우고 잘 쫌 해!

 

‘애즈 이프’ 인터뷰에서 요한슨은 자신의 캐스팅에 대한 분노가 업계의 ‘트렌드’라고 말했다.

“내가 속해있는 업계의 트렌드라고 느껴진다. 여러 사회적 이유 때문에 일어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요한슨이 말했다. ”그러나 예술에 영향을 미치게 되면 불편할 때도 있는데, 나는 예술에는 제약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요한슨은 또 “우리가 타인들에게 각자의 감정을 갖도록 허락하고, 모두가 우리와 같은 감정을 느끼길 기대하지 않는다면 사회의 연결이 보다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보도된 인터뷰 내용은 트위터에서 맹비난을 받았다. 요한슨의 배역 선택이 왜 문제가 있는지 지적하는 이들도 있었다.

스칼렛 요한슨이 옳다. 요한슨은 어떤 역이든 연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소외된 사람들이 요한슨이 지금 누리는 평등한 대표성과 기회를 갖기 전까지는 요한슨의 요구는 우선 순위에서 상당히 밀리고, 그러한 정서는 의미가 없고 고려할 필요가 거의 없다.

이 헛소리는 모욕이고 상처가 된다

 

모든 트랜스 배우는 스칼렛 요한슨처럼 스타가 되고 예산이 많이 들어가는 영화에서 매력적인 시스 주연을 맡을 일이 없을 것임을 알고 있다

 

그런 일은 없을 것이고 아무도 그것에 대해 불평하지 않는다

스칼렛 요한슨은 강력한 발언권을 가졌고 일이 끊이지 않는 시스젠더 백인 여성이다. 트랜스가 트랜스를 연기해야 한다. 요한슨이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고 트랜스의 경험에 대해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게 분명하다니 정말 실망스럽다.

스칼렛 요한슨은 블랙페이스(주: 백인이 얼굴을 검게 칠하고 흑인을 연기하는 것)를 할 때를 위해 은근슬쩍 우리를 대비시키고 있다

스칼렛 요한슨 데뷔 후 최고의 연기인듯

 

* HuffPost US의 Scarlett Johansson Defends Her Right To Play Any Person, Tree Or Animal를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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