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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전으로 암흑이 된 뉴욕 길거리가 춤과 노래로 가득찼다 (영상)

거리로 나온 배우들을 중심으로 깜짝 공연이 벌어졌다.

ⓒASSOCIATED PRESS

미국 뉴욕에서 42년 만의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토요일 밤의 타임스퀘어는 암흑 천지가 되고 예정된 공연들도 중단됐다. 그러나 정전을 만난 뉴욕의 길거리는 오히려 춤과 노래로 가득 찼다.

13일 오후(이하 현지시각) 뉴욕 맨해튼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자, 브로드웨이 뮤지컬과 주변 홀에서 개최된 콘서트들도 일제히 중단됐다. 이때 거리로 나온 배우들을 중심으로 깜짝 공연이 벌어졌다.

먼저 뮤지컬 ‘헤이디스 타운’의 캐스트 앙드레 드 쉴즈를 중심으로 합창과 악기 연주가 시작됐다. 배우와 관객이 경계 없이 음악을 즐기는 모습은 SNS를 통해 전 세계로 발신됐다. 이 영상을 본 영화 ‘버드맨’의 각본가 알렉산더 디넬라리스는 “이런 모습을 볼 때면 내가 뉴요커로 태어난 것에 감사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뮤지컬 ‘위 컴 프롬 어웨이’의 캐스트들도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것은 뮤지컬 ‘웨이트리스’ 배우들의 즉흥 공연이다.

또 카네기홀 밖의 거리에서는 성악가들이 합창을 했다. 이들의 아름다운 노랫소리는 현장에 모인 관객들을 통해 세계로 퍼져 나갔다.

그런가 하면 이날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예정됐던 가수 제니퍼 로페즈의 콘서트는 시작 20분 만에 중단됐다. 관객 1만90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에 제니퍼 로페즈는 공식 트위터에 동영상 메시지를 게재하며 15일 밤 공연을 재개하겠다고 알렸다.

가디언 등의 매체는 14일 전력회사 콘에디슨사와 뉴욕 소방당국의 말을 빌려 정전은 이날 오후 6시 47분경 시작돼 약 5시간 동안 지속됐다고 전했다. 변압기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벌어진 이번 정전 탓에 지하철과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약 7만3000가구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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