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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바꾼 황교안, 여야 5당회담 성사될까?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경제보복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회담이라도 수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뉴스1

 

황교안 대표는 이날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우리 경제가 예측하기조차 어려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일본이 자행하고 있는 퇴행적 경제보복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우리 당은 일본의 경제보복을 준엄하게 성토하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며 정부에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황교안 대표는 그러면서 네 가지 대책을 논의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 내용은 ▲대일특사 파견 ▲대미특사 파견 등으로 미국의 중재 요청 ▲외교라인 교체 ▲부품소재산업 육성을 위해 필요한 지원책 및 화학물질관련 규제혁파 등 장단기 대책 논의다.

황교안 대표는 앞서의 요구 등의 실질적 논의가 가능하다면 ”우리 당은 대승적 차원에서 어떤 회담이라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10일까지만 해도 여야 5당 회담을 사실상 거절하며 대화에 나서지 않았다. 자유한국당이 5일 만에 입장을 선회한 이유는 한일 외교분쟁이 국가적 차원의 대결구도로 형성되면서 초당적 차원의 대응을 요구하는 국민 여론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도 이날 ”황 대표는 실질적 논의가 가능하다면 어떤 회동도 가능하다고 했는데 사실상 5당 대표 회동 수용이라고 본다”며 ”지금이라도 여야 5당 대표와 대통령이 모여 남북미 판문점 회동, 일본의 경제 보복 등에 대해 초당적인 대화가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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