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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청룡봉사상' 수상 후보자 절반이 수상 포기 의사를 밝혔다

인사에 대한 공정성과 형평성, 기관장의 인사상 침해 문제 등이 제기돼 왔다.

자료사진.
자료사진. ⓒ뉴스1

‘청룡봉사상’ 수상 후보자로 뽑힌 경찰 절반이 ‘후보 철회’ 의사를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언론사들이 포상을 통해 공무원 인사에 개입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수상에 대한 부담감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경찰청은 지난 2일 ‘단독 공적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청룡봉사상 최종심사에 올릴 경찰 후보자 11명을 추려 이들의 공적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11명이라는 숫자는 각 지방경찰청에서 올라온 1차 후보군 24명을 압축한 결과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원래 1차 후보군에 포함됐던 경찰관은 47명이었으나 절반에 가까운 23명이 ‘후보 철회’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5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청룡봉사상 등 정부와 민간기관이 공동주관하거나 민간기관이 단독으로 주관하는 상을 받은 공무원은 인사상 특전을 받을 수 없다고 발표했다. 인사에 대한 공정성과 형평성, 기관장의 인사상 침해 문제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결과다.

경찰청은 특전 폐지에도 상은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조선일보 편집국장 등이 직접 최종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과거와 달리, 올해부터는 조선일보와 경찰청이 각각 3명씩 외부위원을 선정해 심사를 맡길 예정이다. 

시상식은 오는 8월 말 진행될 예정이다. 민갑룡 경찰청장의 참석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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