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9년 07월 12일 18시 09분 KST

인터폴과 세계관세기구가 밀수 소탕 작전으로 야생동물 1만 마리 이상을 구조했다

109개국에서 이뤄진 역대 최대급 작전이었다

INTERPOL

6월에 인터폴과 세계관세기구(World Customs Organization, WCO)가 손을 잡고 26일에 걸쳐 109개국에서 대규모 밀수 소탕 작전 ‘오퍼레이션 썬더볼’을 펼쳤다. 이는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야생동물 관련 범죄 소탕’이었다고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보도했다.

인터폴은 1,800명 이상을 붙잡았으며 24명이 체포되었다고 10일에 밝혔다. 용의자 600명 이상의 신원이 확인되었으며, “추가 체포와 기소가 예상된다”고 한다.

인터폴과 WCO는 지역 경찰 및 세관, 환경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여 작전을 펼쳤다. 인도 환경 경찰이 발견한 방글라데시에서 들여온 젖먹이 랑구르(몸이 여윈 인도 원숭이) 등 살아있는 영장류 23마리, 멕시코의 밴에서 발견된 흰 호랑이 새끼 등 대형 고양이과 동물 30마리 등이 구조되었다.

10,00마리 이상의 다양한 거북, 4,300마리의 새, 코끼리 상아, 코뿔소 뿔, 천산갑 등 야생동물 사체 내지 사체 일부 수천 점이 발견되었다.

몸이 비늘로 덮여있으며 개미핥기를 닮은 천산갑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밀수되는 포유류라는 수치스러운 이름을 얻었다. 비늘에 약효가 있다는 근거없는 믿음 때문이다. 이로 인해 천산갑 밀렵과 밀수가 널리 퍼졌다.

인터폴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당국은 아시아로 운송 중이던 천산갑 비늘 약 0.5톤을 적발했다. 캐너디언 프레스는 카메룬에서 밀수된 죽은 천산갑 두 마리가 몬트리얼에서 발견되었으며, 캐나다 당국이 천산갑을 압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오퍼레이션 썬더볼은 멸종 위기에 처한 이국적 종들의 밀렵꾼, 밀수자, 밀매자들을 타겟으로 한 세계적 작전이다. 캐나다는 6월에 가담하여 천산갑을 압수했다.

환경보호 단체들은 작전의 성공을 크게 환영했다.

야생동물기금(WWF, World Wildlife Fund)의 지넷 헴리는 뉴욕 타임스에 작전의 범위가 ‘놀라울 만큼’ 넓었으며 ‘이 치명적인 범죄 행위 대처에 국제적 협업이 왜 중요한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야생동물보존협회(WSC, The Wildlife Conservation Society)는 ‘이렇게 범죄 네트워크에 대규모로 타격을 주는 것이 전세계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구하는 방법’이라는 성명을 냈다.

WSC는 또한 최근 몇 년 동안 증가하고 있는 야생동물 범죄와 싸우는데 있어 ‘압수와 체포는 첫 단계에 불과’하다고도 밝혔다.

“각국은 이제 강력하고 의미있는 기소를 도입해야 한다. 특히 이러한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범죄자들이 억제효과가 있는 법률과 투옥 등을 통해 법의 무거움을 느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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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린 해마. 인도네시아에서 베트남으로 밀수되던 중 공항 세관 X-레이 검사에 적발되어 싱가포르 출입국 관리소가 압수했다

 

인터폴과 WCO가 불법 야생동물 밀매를 타겟으로 하여 주도한 대규모 캠페인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7년에는 오퍼레이션 썬더버드, 2018년에는 오퍼레이션 썬더스톰을 펼쳤다.

인터폴은 앞으로도 작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번만 하고 그만두려는 것도 아니고, 근사한 보도자료를 내기 위해 하는 것도 아니다. 우리에게 있어 이것은 세관과 경찰이 손을 잡고 야생동물과 목재 밀매를 막는 새로운 시대의 기반이다.” 인터폴의 환경보안 담당자 헨리 푸어넬이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전했다.

아래에서 더 많은 사진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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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아도르 환경 경찰이 특별 검문소에서 적발한 무는 거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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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당국이 카자하스탄에서 온 컨테이너에서 4,100마리의 거북을 발견,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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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에서 영국으로 가던 중 야생동물범죄통제국과 서벵갈삼립국에게 적발된 새끼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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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에서 프랑스로 밀수되던 중 이탈리아 해안 세관에서 적발된 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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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야생동물범죄통제국의 도로 검문소에서 압수된 살아있는 앵무새와 얼룩무늬납부리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