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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이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해 "속이 빤히 보인다"며 한 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뉴스1/Getty Images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일본의 수출 규제 등 무역제한 조치에 대해 ”속이 뻔히 보이는 정치적 속셈”이라고 말했다.

12일 유 이사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출간한 책 ‘유럽도시기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유 이사장은 ”부인과 유럽을 2016년부터 다니기 시작했다”라며 1권에서는 그리스 아테네, 이탈리아 로마, 터키 이스탄불, 프랑스 파리를 다룬다고 전했다.

이날 김현정 앵커는 유 이사장에 ”한국 역사에 대한 책도 여러 권 낸 입장에서 일본에 대해 어떻게 보고 계시냐”는 질문을 했고, 유 이사장은 ”속이 빤히 보인다. 저는 아주 그냥 너무 빤히 보였다”고 답했다.

유 이사장은 ”우선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일본 우익을 결집시키려는 정치적 속셈이 있을 것”이라며 ”국제 관계를 국내 정치나 선거에 이용하는 행태가 너무 빤히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한반도에 지금 전개되고 있는 평화 무드가 마뜩찮은 것”이라며 ”일본 국민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 아베 총리는 한반도에 평화가 자리잡고 통일로 가까이 가는 걸 원치 않는다. ‘평화 헌법을 개정해서 일본을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을 속에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앵커는 ”보수 정치 일각에서는 ‘일본의 과거를 다 기억하고 잊지 말아야 하는 건 사실이지만, 지금 다시 적폐 청산이니 재판에서 배상하라고 하면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고 한다.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유 이사장은 ”자기들이 미래로 나가기 싫은 것”이라며 ”일본이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면 해결되지 않는 문제다”라고 답했다.

유 이사장은 ”뉴스를 보니까 러시아에서 에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 팔겠다는 얘기도 나오고, 김현종 안보실 2차장이 미국에 중재 요청도 하는 것 같다”며 ”이런 판국에 아베 편드는 듯한 발언을 하는 분들은 ‘나는 누구인가? 여기는 어디인가?’ 이런 생각을 해 보셔야 한다. 동경으로 이사를 가시든가”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유 이사장은 ‘홍카레오’ 합동방송의 추후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만나서 얘기하는 게 그럴 만한 일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며 ”아직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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