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9년 07월 12일 15시 00분 KST | 업데이트됨 2019년 07월 12일 15시 00분 KST

지난 10년 동안 최저임금은 얼마나 올랐을까? (그래프)

2020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은 2.9%다. 역대 세 번째로 낮다.

JUN2 via Getty Images

2020년에 적용될 최저임금(시급) 8590원은 올해보다 240원(2.9%) 오른 수준이다. 하루에 1920원(8시간), 한 달에 5만160원(209시간) 인상된 것이다.

2.9%라는 인상률은 최저임금 제도가 시행된 1988년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낮다. 1998년 9월~1999년 8월에는 2.7%, 2010년에는 각각 2.8% 인상률을 기록했다. 두 차례 모두 경제위기 때의 일이었다.

최저임금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16.4%, 10.6%씩 크게 올랐다. 지난 10년 간의 추이와 비교해도 지난 2년 간 최저임금이 가파르게 올랐던 건 사실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최저임금 1만원’을 공약했다.

그러나 내년치 최저임금 논의를 앞두고 정부와 여당에서는 ‘속도 조절론’이 나왔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향을 두고 논란이 제기된 탓이다. 이로써 문 대통령 임기 내 최저임금 1만원 달성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경제사회 여건에 대한 우리 스스로의 정직한 성찰의 결과라고 본다”고 말했다. ”공감대가 반영된 게 아닌가 한다.” 

 

한편 올해 최저임금 논의 과정에서 근로자 위원(노동계)는 1만원(19.8% 인상)을 최초요구안으로 제시했다. 반면 사용자 위원(경영계) 측은 지난해보다 4.2% 감액된 8000원을 최초요구안으로 냈다.

이후 진통 끝에 근로자 측은 8880원(6.3% 인상), 사용자 측은 8590원(2.87% 인상)을 각각 최종안으로 제시했다.

11일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는 표결 끝에 15 대 11(기권 1)로 사용자 측이 제시한 8590원이 내년도 최저임금 시급으로 결정됐다. 월급(209시간) 기준으로는 179만5310원이다.

 

허완 에디터 : wan.he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