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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스웨트가 홍콩에서 매진사례를 일으키고 있다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자들 사이에서 지금 최고의 인기 음료다.

ⓒGetty Images

일본의 스포츠음료 ‘포카리 스웨트’가 홍콩과 중국 모두에서 화제에 올랐다. 하지만 반응의 양상은 다르다. 홍콩에서는 매진 사례를 일으키는 반면, 중국에서는 불매운동이 벌어지는 중이다.

최근 포카리 스웨트 홍콩 지사는 홍콩 방송국 TVB에서 광고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결정의 배경에는 홍콩에서 벌어진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의 요청이 있었다. 최근 TVB가 경찰에 유리한 쪽으로 보도를 했다는 비판 때문이다. ‘허프포스트일본판’에 따르면, 포카리 스웨트의 광고 중단 결정 이후 홍콩 시위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포카리 스웨트’를 시위대의 전용 음료로 사용하자는 움직임이 일었다. 여러 온라인 쇼핑몰이나 편의점에서 매진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반면 중국의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포카리 스웨트 불매운동이 일어날 조짐이다. 중국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등이 해당 소식을 전하자, 중국 인터넷 내에서는 ”평생 사지 않겠다”는 의견과 함께 ”홍콩이나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는 기업의 제품은 중국에서 나쁜 결말을 맞이할 것”이란 비난을 가했다.

이런 가운데 포카리 스웨트를 제조 판매하는 일본의 오츠카 제약은 허프포스트일본판과의 인터뷰에서 ”광고 중단은 홍콩 법인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정치적인 판단이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또한 중국에서 벌어진 ‘불매운동’에 대해서는 ”답변을 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포카리 스웨트가 TVB에 광고를 중단한 후 피자헛, 시그나, 원더라이프 등이 광고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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