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엡스타인은 다섯번째 ‘비틀’로 불리는 인물이다. 비틀즈의 매니저로서 그룹의 성공에 큰 기여를 했기 때문이다. 최근 비틀즈와 브라이언 엡스타인 사이에 쓰여진 첫 번째 계약서가 소더비 경매에서 낙찰됐다. 낙찰금액은 27만 5천유로. 한화로 약 3억 6천만원에 달하는 돈이다.
영국 BBC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계약서는 1962년 1월 24일에 쓰였다. 이때만해도 드러머는 링고스타가 아닌 초기 멤버 피트 베스트였다. 이후 링고스타가 합류하면서 엡스타인과 비틀즈는 두 번째 계약서를 썼다.
계약내용에 따르면, 엡스타인은 비틀즈의 일을 찾는 것과 스케쥴 관리, 홍보등을 맡고 ”의상과 메이크업, 음악, 아티스트의 행동에 관한 모든 문제에 관여한다”고 되어있다.
엡스타인은 전체 수익에서 10%를 받기로 했다. 단, 비틀즈의 수익이 1주일에 120파운드를 넘을 경우에는 15%를 가져간다는 계획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폴 매카트니가 엡스타인의 수익을 20%에서 낮추는 협상을 했다고 한다.